[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올타임 넘버 원은 역시 조던!’
농구 역사상 누가 최고의 선수인가. 다소 진부하지만 농구팬들이 끝없이 갑론을박을 이어가는 주제다. 여러 선수들이 떠오른다. 마이클 조던을 비롯해 르브론 제임스, 매직 존슨, 카림 압둘자바, 코비 브라이언트, 스테판 커리까지. 논쟁을 벌이다 보면, ‘올타임 넘버원’은 대체적으로 두 명으로 압축된다. 조던과 르브론. 같은 시대에 뛰지 않았고, 농구 환경과 기술 및 트렌드도 많이 바뀌었지만 ’역대 넘버1 논쟁’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최근 역사상 최고 농구 선수에 대한 논쟁을 조명하면서 인공 지능을 활용한 결과를 공개했다. 매체는 “인간들 사이에서 엄청난 논쟁이 되기 때문에 인공 지능을 활용했다”며 “챗GPT에 답이 있다. 모든 사람이 동의하지는 않을 듯하다”고 덧붙였다. 오랫동안 이어져 온 ’올타임 넘버 원 농구 선수’를 객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가려보기 위한 신선한 시도를 펼쳤다.
기본적인 개인 스탯과 타이틀, 수상 내역 및 기타 요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챗GPT에 문의한 결과, 조던이 역사상 최고 농구 선수로 꼽혔다. 조던에 이어 르브론, 압둘자바, 매직 존슨, 래리 버드가 2~5위에 랭크됐다. 샤킬 오닐, 하킴 올라주원, 코비 브라이언트, 팀 던컨, 윌트 체임벌린, 빌 러셀, 오스카 로버트슨이 3~12위로 분류됐다. 현재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서 뛰는 커리는 24위로 평가 받았다.
챗GPT는 포지션을 고려한 베스트 5도 선정했다. 퍼스트 팀과 세컨드 팀을 만들었다. 퍼스트팀에는 포인트가드 매직 존슨, 슈팅 가드 조던, 스몰포워드 르브론, 파워포워드 던컨, 센터 압둘자바를 포함했다. 세컨드 팀도 추렸다. 로버트슨, 코비, 버드, 케빈 가넷, 오닐로 베스트 5를 꾸렸다.
‘마르카’는 인공 지능이 정해준 결과에 대해서 “모든 사람들의 동의를 얻기는 힘들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또한 “한동안 역사상 최고 농구 선수를 선택하는 논쟁에 대한 문제를 해결할 인공 지능은 나오지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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