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브리안 힐(토트넘)이 올여름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더 부트 룸’은 18일(한국시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힐을 미래 계획에 포함시키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스페인 매체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토트넘은 올 시즌이 끝나고 힐을 붙잡는 데 관심이 없다. 이번 여름 그가 떠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힐은 스페인 축구계에서 인정받는 유망주였다. 토트넘은 힐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해 2021-22시즌 영입에 성공했다. 당시 에릭 라멜라와 스왑딜을 통해 팀을 옮기게 됐다. 이적료는 2,160만 파운드(약 367억 원)였다. 계약 기간은 5년으로 합의했다.
이적 당시 기대치가 높았다. 뛰어난 개인 기량을 갖췄기 때문이다. 탁월한 스피드에 수비 한 명 이상 흔들 수 있는 개인 기량으로 토트넘 미래를 책임질 자원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만족할 만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이적 첫해 20경기에 나섰지만 대부분 교체로 투입됐다. 그러다 보니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발렌시아로 임대를 떠났다. 이듬해에도 비슷했다. 프리미어리그 출전은 4경기뿐이었다. 팀 내 비중은 거의 없었다. 세비야로 다시 한번 임대 이적을 떠나게 됐다.
올 시즌 비중이 커졌다. 부상자들이 많아지면서 기회를 얻은 것이다. 그러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2경기에 선발로 나섰으나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특히 힐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늦은 패스 타이밍으로 주장 손흥민을 분노하게 했다. 손흥민은 경기 도중 힐을 다그쳤고, 이 상황은 많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후 힐은 전력에서 제외됐다. 15라운드부터 지난 29라운드까지 총 6경기만 나섰고, 총 출전 시간은 57분이었다. 부상자가 돌아오고 티모 베르너가 합류하는 등 변화 속에 힐은 자신의 자리를 빼앗기고 말았다.
힐이 이적 시장에 나간다면 언제든지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실제로 겨울 이적 시장 당시 피오렌티나와 페예노르트 등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잔류를 통해 토트넘에서 기회를 얻고자 했다. 그러나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다. 올여름 결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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