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바이에른 뮌헨에서 10년 동안 뛰었던 제롬 보아텡(스포티바 살레르니타나)의 어머니가 충격적인 이야기를 폭로했다.
‘토탈풋볼’은 15일(이하 한국시각) ”보아텡의 어머니는 ’내 아들은 수년 동안 여성들을 정신적, 육체적으로 학대해왔다. 카시아 렌하르트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지만 여전히 자신의 행동으로 인한 결과를 직면하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보아텡은 독일 국적의 센터백이다. 2011년부터 2021년까지 뮌헨에서 활약하며 2회의 트레블을 포함해 총 22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독일 국가대표팀에서는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을 경험했다. 뮌헨과 독일 대표팀에서 많은 우승을 차지하면서 레전드 센터백으로 평가 받고 있다.
테니스 보루시아 베를린에서 축구를 시작한 보아텡은 2002년 헤르타 베를린에 입단했다. 2006-07시즌 보아텡은 헤르타에서 18세의 나이로 처음 1군 무대를 밟았고, 함부르크 SV로 이적했다. 함부르크 이적 후에도 팀의 2년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진출에 큰 활약을 하며 2010 남아공 월드컵 최종 명단에도 승선했다.
또한 독일의 황금세대라 불리는 2009 유럽선수권대회 독일 21세 이하(U-21) 팀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2010년 여름 월드컵 직전 보아텡은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다. 하지만 이 이적은 최악의 선택이 되고 말았다. 이적 직후 부상과 적응 문제로 24경기 출전에 그쳤고, 자신에게 관심을 보였던 뮌헨으로 이적을 결심했다.
뮌헨으로 이적한 뒤 보아텡은 전성기를 맞이했다. 2012-13시즌을 시작으로 독일 ’키커 올해의 팀’에 3회 선정됐고, 분데스리가 올해의 팀에도 두 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2016년에는 독일 올해의 축구선수를 수상했다. 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2016년 UEFA 올해의 팀에도 센터백 자리를 꿰찼다.
보아텡은 2020-2021시즌을 마지막으로 뮌헨을 떠났다. 2021-22시즌부터 보아텡은 올림피크 리옹에서 뛰었고,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무적 신분이 됐다. 보아텡은 팀을 찾지 못한 채 올 시즌을 맞이했다. 그러다가 갑자기 뮌헨 복귀설이 흘러나왔다. 김민재, 마티아스 더 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 등 뮌헨 1군 센터백이 단 세 명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 여자친구 폭행 혐의로 이적이 무산됐고, 뮌헨은 에릭 다이어를 영입했다. 이대로 은퇴를 하나 싶었지만 보아텡에게 손을 내민 구단이 있었다. 바로 이탈리아 세리에 A 살레르니타나다. 최하위였던 살레르니타나는 보아텡을 영입해 수비를 강화했다. 보아텡은 이적 후 곧바로 살레르니타나의 주전 센터백으로 4경기에 출전했다.
사실 전 여자친구 폭행 혐의가 토탈풋볼이 밝힌 렌하르트에 관한 일이다. 사실 보아텡은 자메이카 출신의 레베카 실베라와 사귀었는데 2021년 2월 렌하르트가 보아텡이 레베카와 헤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자신을 만났다고 폭로했다. 이후 며칠 뒤 2021년 2월 렌하르트는 베를린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타살 혐의점이 없어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자살로 보고 있다. 보아텡은 렌하르트가 알콜중독자였으며 의부증으로 그가 자신의 뜻대로 하지 않으면 사생활 문제를 지어내 언론에 뿌려 선수 커리어를 망치고 자식들을 보러가지 못하게 만들겠다고 협박했다고 한다. 그러나 어머니의 말은 정반대다. 보아텡이 폭력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