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신규 유니폼을 19일 공개했다. 새 유니폼 홈 버전, 어웨이 버전이 모두 공개되자마자 국내 축구팬들은 거침없는 반응들을 쏟아냈다. 새 유니폼에 대한 호불호는 크게 갈렸다.
대다수가 새 유니폼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인스타그램 댓글창에는 “대한한우협회 마블링 폼 미쳤다” “그냥 디자인을 AI에 맡기는 건 어떨까요?” “진짜 이렇게까지 별로일 수가 있나..?” “마장동에디션…어웨이는 태안반도 기름 유출 에디션…” “이번 거는 안 살래…” “진심 아니에요…할머니 빨간 내복 같음” “역대급 별로다” “언제부터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강렬한 레드가 아닌 마블링 좋은 소고기가 돼버렸나” 등의 맹비난이 쏟아졌다. 긍정적인 반응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인스타그램 댓글창에는 “손흥민…..이라 그런가 잘 어울리는 것 같기..도? (콩깍지)” “손흥민은 왜 어울리는 것 같냐…분명 그냥 봤을 땐 정말 이상한 디자인이었는데” “분명 이상한데…손흥민은 왜 이렇게 잘 어울리냐고” “쏘니가 또 입으니까 괜찮아 보이는 매직” “쏘니는 어떻게 다 패션이 되네” “흥민 얼굴이 너무 위대해서 저런 이상한 유니폼도 다 커버함” “유니폼 이상한데 손흥민이 입으니 왜 또 찰떡이냐” 등의 긍정 반응들이 약속이나 한 듯 우수수 쏟아졌다.
대표팀은 오는 21일 태국과의 월드컵 2차 예선 3차전에서 새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다. 새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서는 선수들의 실착 모습은 과연 어떨지 큰 기대가 모이고 있다.
이번 새 유니폼은 그라운드 위에서 선수들이 최상의 퍼포먼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설계된 나이키의 진보적인 기술 드라이-핏(Dri-FIT) ADV를 핵심으로 한다. 한국의 전통 예술과 장인정신에서 착안한 디자인을 통해 새로운 세대에게 축구에 대한 빛나는 영감을 불어넣겠다는 각오다.
홈 버전 새 유니폼은 한국의 전통 건축 예술의 아름다움과 강인함에서 힌트를 얻어 이를 재해석했다. 한국 축구의 상징인 붉은색이 생동감 넘치는 패턴으로 반영됐다. 깃과 소매 부분에는 단청 문양을 떠올리는 이중 테두리를 배치해 균형미를 더욱 강조했다. 깃에는 호랑이로부터 영감 받은 발톱 자국을 새겨 넣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의 위엄과 매서움을 표현했다.
전통과 진보의 조합을 상징하는 어웨이 새 유니폼은 나전칠기를 재해석해 대한민국의 뛰어난 장인 정신을 반영하며 한국이 세계 무대에서 보여주는 감각과 기교를 한층 강조한다. 짙은 검은색과 반짝이듯 빛나는 진주색 디지털 패턴의 대조는 조화를 중시하는 한국의 미를 그대로 보여준다. 어웨이 유니폼에도 홈 유니폼과 동일하게 깃 부분에 호랑이의 발톱 문양을 새겼다.
나이키 디자인 팀은 이번 2024년 유니폼에 각 나라의 전통적이며 고유한 색을 새롭게 재해석하기 위해 ‘메타프리즘’ 방식을 적용했다. 빛과 움직임이라는 렌즈를 통해 다채로운 색을 반영했다. 이를 통해 각 국가의 미적 정체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보다 독특한 방향으로 색상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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