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마이너리그에서 뛰었던 kt 쿠에바스, 초청받아 서울시리즈 관전
삼성 킬러 쿠에바스, 삼성과 개막전 선발 낙점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kt wiz의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33)가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다.
이강철 kt 감독은 19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나 “쿠에바스가 2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개막전에 선발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쿠에바스는 삼성에 유독 강했다. 그는 KBO리그 통산 삼성과 15경기에 등판해 8승 2패 평균자책점 3.10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에도 두 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2.84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2021년 정규시즌 1위 결정전 삼성과 경기에선 이틀 휴식 후 선발 등판해 7이닝 무실점 호투로 팀을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이날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난 쿠에바스는 “현재 몸 상태는 좋다”며 “개인 특성상 몸을 천천히 끌어올리는데 올 시즌엔 오히려 빨리 올라온 느낌”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정 팀을 의식하진 않는다”라며 “삼성이든, 뉴욕 양키스든 최선을 다해 막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쿠에바스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서울시리즈 한국야구대표팀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연습경기 현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당시 쿠에바스는 다저스 선수 가족석에 앉아 경기를 관람했다.
쿠에바스는 지난해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뛰었고, 이 인연으로 경기에 초청받았다.
그는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개막전 티켓을 받으러 현장을 찾았는데, 구단 관계자의 배려로 경기를 봤다”고 소개했다.
쿠에바스는 다저스 간판스타 오타니 쇼헤이의 아내인 다나카 마미코 씨 바로 뒷좌석에서 경기를 관람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선수 가족석 근처에 경호원들이 엄청 많았다”라며 “한 경호원에게 ‘다 오타니 아내 지키려고 서 있는 것이냐’라고 묻기도 했다. 많은 사람이 오타니의 아내에게 관심을 보여 놀라웠다”며 웃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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