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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 A는 이미 끝났다? 인테르 우승 눈앞…김민재 빠진 디펜딩 챔프 나폴리 大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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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세리머니를 펼치는 인테르 선수들. /게티이미지코리아

시모네 인자기 인테르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유럽축구 각 리그가 후반부에 돌입했다. 치열한 순위 싸움이 펼쳐지고 있다. 빅리그 우승 싸움과 유럽 클럽대항전 진출 다툼, 그리고 강등권 전쟁이 후끈 달아올라 눈길을 끈다. 그런데, 좀 싱거운 느낌이 드는 빅리그가 하나 있다. 바로 이탈리아 세리에 A다.

현재 이탈리아 세리에 A 선두는 ‘네라주리’ 인테르 밀란이다. 인테르는 24승 4무 1패 승점 76을 마크했다. 29경기에서 무려 71골이나 터뜨렸고, 14골만 내줬다. 완벽에 가까운 공수 밸런스를 자랑하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지난해 9월 28일(이하 한국 시각) 사우올로와 홈 경기에서 1-2로 덜미를 잡힌 이후 단 한번도 리그 경기에서 지지 않았다.

최근 23번의 리그 경기에서 19승 4무의 무패 성적을 적어냈다. 정말 놀랍다. 19라운드부터 28라운드까지 10연승을 달리며 최고의 상승세를 탔다. 18일 나폴리와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1-1로 비기며 연승 행진을 마쳤지만 우승 전선에는 전혀 지장이 없어 보인다.

9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2위 AC 밀란(승점 62)에 14점이나 앞섰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올 시즌 우승 확정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관심은 승점 100을 돌파할 수 있느냐다. 현재로선 쉽지 않다. 8승 1패 이상의 성적을 올려야 한다. 7승 2무를 기록해도 승점 99에 서게 된다. 

인테르 선수들. /게티이미지코리아

인테르의 독주 속에 올 시즌 세리에 A는 유럽 클럽대항전 출전과 강등권 싸움이 더 주목받고 있다. AC 밀란과 유벤투스(승점 59)가 2, 3위를 달리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바라본다. 4위 다툼이 치열하다. 볼로냐가 승점 54로 앞서 있고, AS 로마가 승점 51로 추격 중이다. 승점 47의 아탈란타와 김민재 이적 후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자존심을 크게 구긴 나폴리(승점45),  피오렌티나와 라치오(이상 승점 43) 등은 유로파리그, 유로파컨퍼런스리그 진출을 위해 전진하고 있다.

강등권 전쟁에서는 살레르니타나가 승점 14로 꼴찌에 처져 어두운 그림자에 놓였다. 잔류 마지노선인 17위 엠폴리(승점 25)에 크게 뒤져 강등이 유력하다. 18위 프로시노네(승점 24)와 19위 사수올로(승점 23)도 잔류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13위 레체(승점 28)와 격차가 크지 않아 시즌 막판까지 접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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