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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스러운 손흥민이 내 하루를 망쳤다!”…1G 만에 ‘태세 전환’ 맨시티 전설, “올 시즌 가장 뼈아픈 대패, 비참한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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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위 경쟁의 분수령이 됐던 토트넘과 아스톤 빌라의 EPL 28라운드. 토트넘은 4-0 대승을 거뒀다.

토트넘 에이스이자 캡틴 손흥민의 ‘원맨쇼’였다. 손흥민은 홀로 1골2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4골 중 3골을 책임졌다. 에이스의 품격을 100% 드러낸 손흥민. 그를 향한 찬사가 폭발했다.

맨체스터 시티의 전설적인 선수 중 하나로 평가 받는 미카 리차즈. 축구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그 역시 손흥민 찬사에 동참했다. 

리차즈는 “항상 정상급 선수를 언급할 때 손흥민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이상한 점이 있다. 손흥민에게 레알 마드리드 혹은 바르셀로나 이적설이 없었다. 손흥민은 월드 클래스다. 믿을 수 없는 선수이자, 뛰어난 기술과 마무리 능력을 가졌다. 손흥민은 모든 것을 갖춘 선수”라고 극찬했다.

하지만 이런 팬심도 1경기 만에 뒤집어졌다. 29라운드에서 토트넘이 풀럼에 0-3으로 참패하자, 손흥민을 찬양했던 리차즈는 ‘태세 전환’을 시도했다.

실제로 무기력한 한 판이었다. 토트넘은 올 시즌 처음으로 1골도 넣지 못한 채 무릎을 꿇었다. 4위 경쟁에서 한 발 밀려날 수밖에 없었다. 특히 이전 경기에서 압도적 모습을 드러냈기에 기대감이 최고조로 향했다. 그런데 한 수 아래 풀럼에 대패를 당했다. 토트넘의 올 시즌 가장 뼈아픈 패배임에 틀림없다.

대표의 원흉으로 첫 선발 출전에 구멍을 낸 센터백 라두 드라구신이 꼽혔다. 그리고 데스티니 우도지, 제임스 매디슨 등도 비난을 받아야 했다. 그리고 손흥민도 비난을 피하지 못했다. 에이스이자 캡틴 손흥민의 책임도 당연히 있다.

경기 후 손흥민이 “우리는 2보 후퇴했다. 우리가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 큰 각성이 필요하다. 나를 포함해서 받아들일 수 없는 경기다. 모두가 거울을 보고 ‘내 잘못이다’라고 말해야 한다. 부족했다”며 이례적으로 쓴소리를 던질 정도였다.

리차즈는 1경기 전에 찬사를 보냈던 손흥민에게 쓴소리를 던진 이유다. 리차즈는 ‘The Rest Is Football’에 출연해 “손흥민이 나를 실망시켰다. 내 하루를 망쳤다”고 말했다.

이 발언에 대해 영국의 ‘Tbrfootball’은 “리차즈가 손흥민에게 실망감을 드러냈다. 리차즈가 손흥민에 대한 믿음을 가진 유일한 사람은 아니다. 손흥민에게 많은 사람들이 큰 기대를 걸었다. 이전 경기인 아스톤 빌라전에서 4-0으로 승리했고, 손흥민은 1골2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최고였다. 하지만 풀럼전에서 크게 실망했다. 비참한 여행이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올 시즌 토트넘은 작품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엔제 포스테코글루가 선택할 수 있는 팀의 힘을 고려할 때, 이번 패배는 가장 충격적이다. 이 패배는 토트넘의 가장 인상적인 승리 바로 다음에 왔다. 토트넘은 4위 안에 넣을 기회를 놓쳤다. 토트넘은 A매치 휴식기 동안 그 대패를 되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흥민, 미카 리차즈.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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