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우(울산 HD)가 손흥민(토트넘)을 언급했다.
울산은 지난 17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라운드 홈 경기에서 인천과 3-3 무승부를 거뒀다.
개막 3경기 무패(2승1무·승점 7)인 울산은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시즌 첫 승에 또 실패한 인천은 9위(2무1패·승점 2·3득점·골득실 -1)에 자리했다.
취재진이 공동 취재 구역에서 “손흥민이 은퇴를 고민한다고 하던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묻자, 조현우는 “손흥민이는 대한민국에 필요한 존재다. 한국 대표팀 주장 역할을 너무 잘하고 있다. 또 실력도 뛰어나다. 개인적으로 손흥민이가 얼마나 큰 힘듦이 있었고 상처가 있었는지 정확하게는 알지 못한다. 하지만 손흥민은 대한민국을 위해서 꼭 필요하고 더 있어 줘야 하는 축구 선수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이와 이야기를 좀 더 나눠봐야겠지만 아주 힘들었던 것 같다. 그동안 혼자서 큰 책임감으로 팀을 이끌어야 했다. 저를 포함해 주변에서 많이 도와줘야 할 것 같다. 아직까진 한국 대표팀에 필요한 존재고, 함께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앞서 영국 매체 더선은 지난달 14일 이강인이 요르단전 바로 전날 저녁 식사 시간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물리적 충돌을 빚은 사실을 보도했다.
이강인은 설영우(울산),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등과 저녁 식사를 일찍 마친 후 시끌벅적하게 탁구하다가 주장 손흥민의 제지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격분한 손흥민이 멱살을 잡자, 이강인은 주먹질로 맞대응했다. 다른 선수들이 둘을 떼어놓는 과정에서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됐다.
이후 고참급 선수들은 클린스만 감독을 찾아가 요르단전에 이강인을 제외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을 제외하지 않았다.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강인과 손흥민 등 고참 선수들 사이에 갈등의 골이 깊어지던 터였다. 이런 가운데 ‘탁구 사건’이 두 선수의 감정을 폭발시켰다.
한편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된 뒤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임시 사령탑을 맡은 축구 대표팀은 이달 A매치 기간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을 치른다. 오는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홈 경기가 열리며, 오는 26일 태국 방콕에서 원정 경기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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