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MLB) 개막전을 위해 한국을 찾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일본 투수 다르빗슈 유(38)가 자신의 오랜 한국인 팬이 운영하는 카페를 찾았다.
1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따르면, 선수단은 지난 15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같은 날 오후 다르빗슈는 서울의 한 카페에서 목격됐다. 자신의 오랜 팬인 이광희씨가 운영하는 카페였다.
이씨는 다르빗슈를 보기 위해 2016년과 2023년, 두 차례 미국을 찾았고, 이번 개막전에 앞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다르빗슈를 향한 영상 편지를 게시했다. 그는 영상에서 일본어로 “다르빗슈 선수가 한국까지 오는데도 못 갈 것 같아 무척 아쉽다”며 “서울에 카페를 열었는데, 괜찮다면 다르빗슈 선수를 초대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씨의 바람은 실제로 이뤄졌다. 다르빗슈는 지난 15일 이씨의 카페를 찾아 1시간 동안 머물며 이씨와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이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제 꿈이 이뤄졌다. 다르빗슈 선수가 카페에 오셨다”며 “아직도 꿈 같다. 정말 감사하다”고 적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다저스의 MLB 개막전은 오는 2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다. 다르빗슈는 개막전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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