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고척 김건호 기자] ”제 번호는 760…”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류현진(한화 이글스)의 만남이 이루어질 수 있을까.
다저스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한국 야구 대표팀과의 맞대결을 치른다.
지난 17일 로버츠 감독은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류현진에 대해 입을 열었다. 로버츠 감독과 류현진은 2016시즌부터 2019시즌까지 4년 동안 다저스에서 함께 생활했다. 류현진은 2019시즌 29경기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한 경험도 있다.
로버츠 감독은 지난 17일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아직 류현진과 연락해 보지 않았지만, 곧 연락해서 만나길 바란다. 연락 주시기 바란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훌륭한 선수였을 뿐 아니라 좋은 동료, 재밌는 친구였다. KBO리그에서 잘해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좋은 말씀밖에 드릴 게 없다”고 전했다.
이날 류현진은 부산 사직구장에서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 나섰다. 5이닝 5피안타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그는 경기 후 ”내게 연락이 오진 않았다. 감독님께 한 번 연락을 드려야 하지 않을까”라며 ”연락처를 알아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로버츠 감독은 18일 대표팀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했는데, ’류현진이 로버츠 감독의 연락처를 알고 싶어한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그러자 로버츠 감독은 ”제 번호는 760…”이라고 웃으며 말한 뒤 ”좋은 정보 감사하다”고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샌디에이고와의 ’서울 시리즈’ 본 경기를 앞두고 한국 문화를 즐기고 있다. 그는 ”한국 사람들과의 소통이 가장 좋은 경험이었다. 음식은 훌륭했고, 서비스는 흠잡을 데 없었다. 사람들은 정말 친절하고 우리 선수들을 지켜봤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우리는 오늘 궁궐을 구경하기도 했다. 정말 끈끈한 유대감을 다질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했다.
전날(17일) 경기가 끝난 뒤에는 야시장을 찾아가 한국 문화를 즐겼다. 그는 ”한국 대표팀의 경기를 보지 못했다. 경기가 끝난 뒤 버스로 이동해 야시장에 갔다”며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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