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열심히 하겠다”…정우영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파”
(영종도=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한국 축구가 각종 추문으로 흔들린 가운데 ‘독일파’ 국가대표 선수들이 황선홍호 합류를 위해 모두 입국했다.
한국 축구 ‘수비의 핵’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재성(마인츠),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은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2터미널을 통해 들어온 김민재는 취재진에 “(이번 대표팀에서) 열심히 하겠다”고 밝힌 후 대표팀 합류를 위해 급하게 입국장을 나섰다.
김민재, 이재성, 정우영은 곧장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국가대표팀에 합류,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2경기를 준비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경질 후 황 감독 체제로 재편한 대표팀은 이날 오후 4시께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첫 훈련에 나선다.
태국과 1차전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 2차전은 26일 오후 9시30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경기장에서 열린다.
태국전은 대표팀이 한국의 ‘문제아’로 전락한 가운데 치러지는 A매치다.
대표팀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졸전 끝에 4강에서 탈락한 것도 모자라 ‘탁구게이트’, ‘카드게이트’ 등으로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정우영은 1터미널에서 대표팀의 ‘신뢰 회복’에 관련한 질문을 받고 “대표팀에 온다는 건 항상 영광스러운 일이고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A매치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5년부터 줄곧 대표팀에서 활약해온 이재성은 별다른 언급 없이 입국장을 나섰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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