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파리 셍제르망(PSG)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합류한다. 이미 계약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마르카’ 기자 라몬 알바레즈는 17일(이하 한국시각) ”음바페는 레알과 계약에 합의했다. 레알과 음바페 간의 합의 내용에는 초상권 90%를 가져간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미 레알에는 초상권 50% 이상을 가져가는 선수가 있기 때문에 특별한 케이스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음바페는 18일 오전 4시 45분 프랑스 몽펠리에 스타드 드 라 무송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랑스 리그앙’ 26라운드 몽펠리에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하며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음바페의 활약을 앞세운 PSG는 6-2로 대승을 거뒀다.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선 음바페는 전반 14분 만에 비티냐의 득점을 어시스트하며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왼쪽 측면에서 중앙에 위치한 비티냐에게 패스했다. 비티냐는 수비수를 한 명 제친 뒤 오른발로 감아차기를 시도했다. 비티냐의 슈팅은 몽펠리에의 골문 구석을 찔렀다.
전반 22분에는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PSG는 몽펠리에의 공을 뺏어 빠른 역습을 진행했다. 음바페는 중앙에서 볼을 잡아 랜달 콜로 무아니에게 연결했고, 오버래핑을 시도했다. 콜로 무아니에게 재차 패스를 이어받은 음바페는 골키퍼와 1대1 찬스에서 왼발 슈팅으로 그물을 출렁였다.
2-2로 팽팽하게 맞선 후반 5분에는 리드를 되찾아왔다. 비티냐가 왼쪽 측면에서 브래들리 바르콜라에게 볼을 전달했다. 바르콜라는 하프스페이스에 위치한 음바페에게 패스했고, 음바페는 ’손흥민 존’으로 불리는 위치에서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다시 한번 몽펠리에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의 추가골로 4-2로 앞서가던 후반 18분 음바페는 마침내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이번에도 비티냐와 득점을 합작했다. 비티냐는 중원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빠르게 전개했다. 음바페에게 스루패스했고, 음바페가 이번에는 니어포스트로 득점에 성공했다.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44분 한 골을 추가한 PSG는 6-2로 대승을 완성했다. 이날 승리로 PSG는 승점 59점으로 리그앙 선두 자리를 지켰다. 2위 브레스트를 승점 12점 차로 따돌리는 데 성공했다. 음바페는 리그 22호골과 23호골, 24호골을 한 경기에 몰아넣으며 득점 2위 조나단 데이빗(15골)과 격차를 벌렸다.
음바페는 올 시즌이 끝나면 레알 합류가 유력하다. 올 시즌 리그앙에서만 24골 5도움으로 활약 중인 음바페는 오는 6월 PSG와 계약이 종료된다. 2022년 여름 2+1년 계약에 합의했지만 음바페가 연장 옵션 발동을 거부했다. PSG는 슈퍼스타 음바페를 자유계약선수(FA)로 내줄 위기에 놓였다.
PSG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은 음바페를 설득하기 위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식사 자리를 가졌지만 음바페의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 음바페는 식사 자리에서 레알 이적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시즌이 끝난 뒤 이미 레알에 이적하기로 마음을 굳힌 것처럼 보인다.
이미 스페인 언론에서는 계약이 합의됐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다. 알바레즈는 구체적인 계약 조항까지 밝혔다. 그는 “음바페는 상업적인 부분에서 100%의 초상권을 유지할 것이지만 레알 이적 시 다른 스폰서가 붙는다면 10%는 레알이 가져자게 된다”고 전했다.
알바레즈는 계속해서 ”대신 음바페의 사이닝 보너스는 레알에 더 유리한 금액이다. 여러 소스로부터 금액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지만 정확한 금액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팬들은 분명 좋아할 금액이다. 음바페는 사이니 보너스와 초상권을 제외하고 1350만 유로(약 195억원)의 연봉을 받을 것이고 주드 벨링엄, 비니시우스 주니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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