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팬들이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투수 다르빗슈 유(37)의 인성을 연이어 칭찬하고 있다.
‘다르빗슈야말로 진정한 친한 인성갑 슈퍼스타입니다’란 제목의 게시물이 18일 새벽 디시인사이드 MLB 갤러리에 올라왔다.
그는 전날 샌디에이고가 한국 야구대표팀을 상대로 1-0으로 승리한 뒤 다르빗슈가 호텔 앞에서 한국 야구팬들의 사인 요구에 모두 응했다는 일화를 전했다.
그는 “경기 끝나고 호텔 앞에서 샌디에이고 선수들이 전부 사인 거절하고 바로 들어갔는데 다르빗슈 선수만 홀로 남아 20~30명의 팬에게 전부 사인을 해줬다”라면서 “못 받는 사람 없게 꼼꼼하게 다 살피면서 해주고 (호텔에) 들어갔다”고 했다.
그는 “너무 감동적이었고 다저스 선수들한테 받은 상처가 다르빗슈 선수 덕분에 치유됐다”며 “팬서비스가 정말 훌륭한데 인증 글이 없는 게 속상해서 남긴다. 사인받은 분들은 다르빗슈의 훌륭한 인성을 널리 광고해달라. 오타니 쇼헤이보다 다르빗슈다”라고 말했다. 그는 LA 다저스 선수들에 대해선 팬들을 투명인간 취급해 상처를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서래마을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이광희씨는 지난 15일 X(옛 트위터)에 자신의 카페에서 다르빗슈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고 “제 꿈이 이뤄졌다. 다르빗슈 선수가 카페에 와주셨다. 아직도 꿈만 같다. 정말 고맙다”라는 글을 올렸다.
10년 차 다르빗슈의 열혈 팬이라는 이씨는 지난 1월 25일 X에 다르빗슈에게 보내는 영상 편지를 게재한 바 있다.
영상에서 이씨는 다르빗슈를 직접 만나기 위해 미국에도 두 번이나 다녀왔지만 최근 카페를 개업하고 일이 바빠져 서울시리즈를 보러 가지 못할 것 같다며 무척이나 아쉽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씨는 “혹시 다르빗슈 선수가 괜찮다면 제가 일하는 카페도 서울에 있으니까 초대하고 싶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간절하게 말한 뒤 게시물에 다르빗슈의 아이디를 태그했다. 놀랍게도 다르빗슈가 반응했다. 그는 일주일만인 지난 1일 “서울에서 뵐 수 있으면 좋겠다. 항상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답글을 남겼다.
이후 다르빗슈는 입국 당일 곧장 이씨를 만나려고 서래마을 카페에 방문했다.
다르빗슈는 카페를 방문한 뒤 다르빗슈는 자신과의 만남을 인증한 이씨 게시물을 소개하며 “서울에 와서 늘 응원해 주신 광자(이씨 닉네임)씨의 카페에 다녀왔다. 아이스 카페라테가 정말 맛있었다. 늘 감사하다”고 말했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그는 17일 이씨 카페를 홍보하는 게시물을 리포스팅하는 의리를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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