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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도사’ 이재성이 살렸다→2 대 1 패스 PK 유도+완벽 헤더 어시스트…’강등권’ 마인츠의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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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게티이미지코리아

이재성.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마인츠 해결사, 이재성!’

역시 ‘축구도사’다웠다.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의 ‘축구도사’ 이재성(32)이 환상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강등권에 허덕이고 있는 팀에 승리를 안겼다. 놀라운 활동량과 결정적인 패스 등으로 마인츠의 해결사로 거듭났다.

이재성은 16일(이하 한국 시각)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26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4-2-3-1 전형의 왼쪽 윙포워드로 나서 후반 46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2선 공격을 담당하면서도 폭넓게 움직이며 중원과 수비에서도 큰 힘을 보탰다.

이날 마인츠가 기록한 두 골에 모두 직접적으로 관연했다. 전반전 추가 시간 페널티킥을 만들어냈다. 중원 왼쪽에서 상대 패스를 끊어 드리블로 전진한 뒤 동료와 2 대 1 플레이를 시도했다. 상대 수비수와 몸싸움을 이겨내고 빈 공간에 침투했고, 페널티박스 안에서 패스를 건네는 과정에서 상대 발에 걸려 넘어졌다. 페널티킥을 얻어내면서 요나탄 부르카르트의 선제골에 징검다리를 놓았다.

후반전 중반에는 추가골을 어시스트했다. 후반 26분 페널티박스 우측으로 길게 날아온 공을 헤더 패스로 중앙 쪽으로 연결했다. 텅 빈 골문을 향해 부르가르트가 공을 밀어넣으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재성의 위치 선정과 완벽 기회 포착 능력이 환하게 빛났다.

이날 마인츠가 기록한 두 골 모두 이재성의 높은 축구 지능으로부터 만들어졌다. 부지런히 움직이면서 동료들과 힘을 합쳐 상대 수비 빈틈을 잘 파고들었다. 기본적으로 많이 뛰면서 상대 수비수들이 없는 공간을 잘 선점하고, 동료들과 콤비 플레이를 잘 펼치면서 찬스를 연다. 욕심을 부리지 않고 더 좋은 자리에 있는 동료에게 기회를 내주는 이타적인 모습도 돋보인다. 

이재성.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인츠는 이날 이기면서 시즌 3승(10무 13패)째를 마크했다. 승점 19를 기록하면서 16위로 올라섰다. 잔류 마지노선인 15위 VfL 보쿰에 승점 6차로 따라붙었다. 분데스리가에서는 17, 18위 팀이 2부리그로 강등된다. 16위 팀은 2부리그 3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한편, 이재성은 한국 대표팀에 합류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태국전을 준비한다. 한국은 태국과 2연전을 벌인다. 21일 홈에서 아시아지역 2차예선 3차전, 26일 원정에서 4차전을 가진다. 태국에 2연승을 올리면 아시아지역 3차예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지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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