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15라운드 뒤 각 그룹 상위 4팀 포스트시즌 진출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바둑 유망주’들의 결전장인 2024 KB국민은행 챌린지 바둑리그가 개막전을 열고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했다.
챌린지 바둑리그는 17일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봄내실내체육관에서 개막식에 이어 1·2라운드 경기를 잇달아 치렀다.
16개 팀이 ‘좌은'(坐隱)과 ‘혁기'(奕棋) 두 개로 그룹을 나눠 정규리그를 진행하는 챌린지 리그는 같은 그룹 소속 팀과는 3판 다승제 개인전으로 7라운드를 치르고 다른 그룹 소속 팀과는 한판의 바둑에 4명의 선수가 1∼4쿼터에 차례로 출전하는 ‘릴레이 대국’을 8라운드에 걸쳐 벌인다.
국내 프로바둑 사상 최초로 열리는 릴레이 대국은 1쿼터는 15분, 2·3쿼터는 20분씩 대국을 하며 4쿼터 출전자는 시간 관계없이 종료까지 착수한다.
또한 릴레이 대국에는 경기당 한 차례씩 작전타임도 가능하다.
작전 타임은 1분으로 팀원 간 상의를 거쳐 다음 수를 착수할 수 있다.
높은 관심 속에 이날 진행된 1∼2라운드 릴레이 대국에서는 좌은 그룹에서 부강테크·경북바둑협회·진남토건·사이버 오로가 2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혁기 그룹에서는 교육도시 춘천이 유일하게 2승을 수확해 단독 1위로 나섰다.
챌린지리그는 15라운드를 벌인 뒤 각 그룹 상위 4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이날 대회장에서는 춘천 어린이 바둑대회가 함께 열렸다.
3개 조 8개 부문에 걸쳐 59명의 어린이가 참가해 프로 선수들과 같은 체육관에서 호흡하며 대국을 벌였다.
챌린지 바둑리그의 우승 상금은 5천만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3천500만원이다.
제한 시간은 시간누적 방식으로 각자 10분에 추가시간 20초다.
정규리그 모든 경기는 바둑TV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하며 포스트시즌 모든 경기는 바둑TV와 바둑TV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된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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