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슉슉슉. 놀라운 스피드와 위력적인 펀치, 빠른 풋워크와 위빙. 전 헤비급 세계챔피언 마이크 타이슨(58)이 50대 후반의 나이에도 놀라운 몸놀림을 보였다. ‘SNS 슈퍼스타’ 제이크 폴(28)과 맞대결을 앞두고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타이슨은 오는 7월 21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AT&T 센터에서 유튜버 제이크 폴과 맞대결을 벌인다. 스포츠 프로그램 제작에 열을 올리고 있는 넷플릭스가 타이슨과 제이크 폴의 복싱 경기를 생중계한다. 역대 최고의 복서 중 하나로 인정받는 타이슨이 엄청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구독자를 보유한 제이크 폴과 주먹을 맞댄다.
타이슨은 이미 훈련을 시작했다. 트레이너들과 기본 훈련부터 실시하며 몸 만들기에 들어갔다. 15일에는 SNS ‘X’에 훈련 모습을 공개했다. 복싱글러브를 끼고 빠르게 움직이며 코치의 미트를 때리는 장면을 선보였다. 현역 시절보다 체중이 다소 는 것으로 보이지만, 다시 운동을 시작해서인지 근육이 비치는 몸매를 뽐내기도 했다.
16일에도 ‘X’에 훈련 장면 영상을 게재했다. 웨이트 트레이닝 시설이 갖춰진 곳에서 큰 볼을 아래로 떨어뜨리며 운동을 펼쳤고, 미트를 낀 코치를 향해 공격 훈련을 하는 모습도 보였다. ‘폴타이슨’이라는 해시태그를 적어 제이크 폴과 대결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1980~2000년대에 프로복서로 활약한 타이슨은 엄청난 ‘핵주먹’으로 세계를 제패했다. 1985년 만 18살에 프로에 데뷔했다. 1986년 WBC 타이틀을 획득한 그는 최연소로 WBA, WBC, IBF 헤비급 타이틀을 따냈다. 178cm의 크지 않은 키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체구와 엄청난 스피드 및 핵주먹을 바탕으로 헤비급 최강자로 우뚝 섰다. 58전 50승(44KO) 6패 2무효 성적을 남기고 2006년 현역에서 은퇴했다.
한편, 타이슨과 맞붙는 제이크 폴은 프로복서 및 배우, 유튜버로 활동한다. 2000만 명이 넘는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고, 2500만 명 이상의 인스타그램 팔로어를 가진 SNS 스타다. 거액을 걸고 이벤트성 복싱 경기를 종종 펼친다. 프로복싱 성적은 10전 9승(6KO) 1패다. 전 NBA 선수 네이트 로빈슨, UFC에서 활약한 타이론 우들리, 앤더슨 실바, 네이트 디아즈 등과 복싱 대결을 펼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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