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고척 김건호 기자] ”최고 에이스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오는 17일, 18일 이틀 동안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스페셜 게임’ 두 경기를 치른다. 대표팀은 오는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맞붙으며 이튿날 LA 다저스를 만난다.
대표팀 선수들은 15일 2024 KBO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일정을 마친 뒤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어 16일 오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에 나섰다.
훈련 중 취재진을 만난 류중일 감독은 메이저리그 구단들과의 맞대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사령탑은 “이런 경험이 처음인 것 같다. 제 야구 인생에 이런 기회가 있는지도 몰랐다. 선수들과 미팅할 때도 돈을 주고도 할 수 없는 경험이다. 2경기지만 최선을 다하고 부상 당하지 말자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대표팀은 샌디에이고전에 문동주(한화 이글스), 다저스전에 곽빈(두산 베어스)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문동주는 지난 시즌 23경기에 등판해 8승 8패 118⅔이닝 95탈삼진 평균자책점 3.72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31을 마크하며 신인왕을 차지했다. 올 시즌 시범경기에는 한 경기 등판했다. 12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에 류현진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와 2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을 기록했다.
문동주는 지난 11월 일본 도쿄의 도쿄돔에서 열린 카넥스트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에 대만전 선발투수로 나와 5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4볼넷 2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다저스전 선발 곽빈은 지난 시즌 23경기에 나와 12승 7패 127⅓이닝 106탈삼진 평균자책점 2.90 WHIP 1.21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올 시즌 시범경기에는 14일 KIA전에 한 경기 등판해 1⅔이닝 2볼넷 1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했다.
류중일 감독은 “선발 투수는 첫 날에 문동주, 두 번째 날에 곽빈이 등판한다”며 ”선발 투수들이 많다. 샌디에이고전에 기존 선발 자원 3명이 등판한 뒤 불펜 투수들이 나설 것이다. 다저스전도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이어 선발로 두 선수를 선택한 것에 대해 “제가 생각하는 최고 에이스들이다. 그 뒤에는 원태인과 같은 선발진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투구수도 조절할 예정이다. 구단 감독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류중일 감독은 “각 팀 감독들과 선발 투수들이 몇 구를 던져야 하는지 이야기를 나눴다. 80개 이야기가 나왔다. 만약, 등판해서 80개를 모두 던지면 못 나가는 투수가 많다”며 ”그래서 2이닝 2이닝씩 나눌 생각이다. 투구수가 모자라면 불펜에서 채울 생각이다”고 했다.
류중일 감독은 메이저리그 구단과 만나는 것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야구 잘하는 선수들이 온 것이다. 대등하게 경기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