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라파엘 바란(30)이 잔류 의사를 드러냈다.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15일(한국시간) “바란은 맨유에서 은퇴하길 원한다. 새로운 계약을 위해 연봉을 삭감할 의사가 있다”라고 보도했다.
스페인 매체 ‘토도 피차헤스’도 “바란은 수년간 잉글랜드에 남아 있는 걸 기쁘게 생각한다. 맨유에서 그의 연봉을 줄일 수 있다”라고 밝혔다.
ESPN은 “올해 초 맨유는 현재 계약에서 1년 연장을 발동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나 2025년 계약이 만료되기 전에 새로운 계약을 협상할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바란은 현재 주급 34만 파운드(약 5억 7,721만 원)를 받고 있다. 그가 잔류를 원한다면 금액을 낮춰야 한다”라고 전했다.
2021-22시즌 레알 마드리드서 맨유로 이적한 바란은 월드클래스 수비수로서 면모를 드러냈다. 첫 두 시즌 동안 많은 경기를 소화하면서 안정감을 드러냈다. 다양한 경험을 갖춘 수비수답게 그의 활약으로 맨유 수비가 탄탄해졌다.
시즌 초반 그의 비중이 줄어들었다. 조니 에반스와 해리 매과이어, 루크 쇼 등에 밀렸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바란의 이름을 찾을 수 없었다.
그러나 리버풀과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이후 본격적으로 선발로 나서기 시작했다. 올 시즌 총 27경기서 1골을 넣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19경기 중 14경기에 선발로 나서고 있다. 그가 핵심적인 자원이라는 건 부인할 수 있다.
그는 한때 이적 루머에 이름을 올렸다. 거액을 받고 사우디아라비아로 갈 수 있다는 이야기도 들렸다. ‘커트오프사이드’는 “바란은 사우디아라비아로 갈 생각이 없다”라고 전했다.
맨유는 이번 여름 대대적인 개편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짐 랫클리프 구단주가 팀을 맡으면서 선수단과 감독까지 모두 정리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수비진 개편이 필요하다. 해리 매과이어, 빅토르 린델뢰프 등이 이적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커트오프사이드’는 “맨유는 새로운 수비수를 노리고 있다. 바란은 경험이 풍부하다. 연봉만 줄인다면 어떤 선수와도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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