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고척 김건호 기자] ”많이 배우고 느끼도록 하겠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오는 17일, 18일 이틀 동안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스페셜 게임’ 두 경기를 치른다. 대표팀은 오는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맞붙으며 이튿날 LA 다저스를 만난다.
대표팀은 총 35명의 선수가 뽑혔다. 투수 17명, 포수 3명, 내야수 9명, 외야수 6명으로 구성했으며, 구단 별로는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가장 많은 5명, 두산 베어스, 한화 이글스가 4명, KT 위즈, NC 다이노스, KIA 타이거즈 3명, LG 트윈스, 삼성 라이온즈, 키움 히어로즈, 상무가 각각 2명씩 팀 코리아에 이름을 올렸다.
대표팀 선수들은 15일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일정을 마친 뒤 합류했고 16일 고척에서 첫 훈련을 소화했다.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난 강백호(KT 위즈)는 ”좋은 기회에 대표팀에 왔다. 실력이 좋은 선수들과 함께 경기할 수 있어서 좋다”며 ”상대 선수들도 워낙 유명하고 전 세계적으로 잘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좋은 경험하고 갈 것 같다”고 전했다.
이번 대표팀은 지난해 10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11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카넥스트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에 출전했던 선수들이 주축을 이뤘다.
강백호는 상대해 보고 싶은 투수에 대해 “특별히 상대해 보고 싶은 선수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았다. 저희 선수들 중에 아시안게임에서 함께 뛴 선수들도 있고 모두 젊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모두 즐기면서 좋은 경험하고 좋은 경기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모든 사람이 다 알 정도의 스타급 선수들밖에 없어서 많이 기대하고 있다. 한 선수를 주목해서 보기보다는 더그아웃이나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치는 것을 많이 감상할 예정이다. 많이 배우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서울 시리즈’에서 가장 많은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는 선수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다. 전날(15일) 입국 당시에도 많은 팬이 오타니와 다저스 선수들을 보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찾았다.
강백호는 “엄청 신기할 것 같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봤지만, 다시 볼 수 있다는 것이 영광스럽고 같은 선수로서 많이 배우고 느끼도록 하겠다”며 ”저도 데뷔전을 치를 때 저희 선수들을 처음보고 되게 신기하고 떨리고 설렜는데, 지금도 똑같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강백호의 인터뷰가 진행되기 전 인터뷰를 했던 류중일 감독은 ”오타니에게 사인받고 싶다”고 농담을 건넸다. 이에 강백호는 “오타니는 대스타다. 모든 선수가 똑같을 것이다. 저도 받고 싶다. 안 그런 선수가 어디 있겠는가?”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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