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임시 감독이 위기에 빠졌다.
황선홍 감독이 직접 선발한 측면 공격수 엄원상(울산)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엄원상을 부상으로 이번 A매치 기간 소집할 수 없어서 송민규(전북)를 대체 발탁했다고 15일 밝혔다.
2022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까지 A매치 7경기에 출전했던 엄원상은 11일 발표된 3월 A매치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그는 소속팀 울산 HD의 최근 경기인 12일 전북 현대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 풀타임 활약하며 1-0 승리에 힘을 보탰으나 이후 왼쪽 발목 상태가 좋지 않아 합류가 불발됐다.
엄원상과 마찬가지로 황선홍 대표팀 임시 감독이 지휘한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인 송민규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 체제 첫 소집이던 지난해 3월 이후 1년 만에 A대표팀에 발탁됐다.
송민규는 지난해 3월 소집 땐 경기에 출전하진 못했고, 2022년 11월 아이슬란드와의 친선경기까지 A매치 13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지난달 경질된 뒤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임시 사령탑을 맡은 축구 대표팀은 이달 A매치 기간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을 치른다.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홈 경기가 열리며, 26일 태국 방콕에서 원정 경기가 이어진다.
한편 영국 매체 더선은 지난달 14일 이강인이 요르단전 바로 전날 저녁 식사 시간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물리적 충돌을 빚은 사실을 보도했다.
이강인은 설영우(울산),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등과 저녁 식사를 일찍 마친 후 시끌벅적하게 탁구하다가 주장 손흥민의 제지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격분한 손흥민이 멱살을 잡자, 이강인은 주먹질로 맞대응했다. 다른 선수들이 둘을 떼어놓는 과정에서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됐다.
이후 고참급 선수들은 클린스만 감독을 찾아가 요르단전에 이강인을 제외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을 제외하지 않았다.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강인과 손흥민 등 고참 선수들 사이에 갈등의 골이 깊어지던 터였다. 이런 가운데 ‘탁구 사건’이 두 선수의 감정을 폭발시켰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