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등 LA 다저스 선수단이 한국에 입국하는 과정에서 누군가 사령탑인 데이브 로버츠 감독을 향해 계란을 던져 안전 논란이 일고 있다.
LA 다저스 선수단은 지난 15일 오후 2시 30분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했다.
이날 누구보다 많은 눈길을 끈 건 오타니와 그의 농구선수 출신의 아내 타나카 마미코였다.
오타니의 팬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한국 방문을 반겼다.
수줍은 표정으로 오타니 뒤에서 따라 들어온 그의 아내 타나카에게도 이목이 쏠렸다.
오타니는 아내가 잘 오고 있는지 뒤를 쳐다보는 스윗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화기애애한 오타니 커플의 모습과는 반대로 불미스러운 일도 발생했다.
선수단이 입국장을 빠져나가는 막바지에 누군가 로버츠 감독을 향해 계란을 던진 것이다. 다행히 계란은 로버츠 감독 몸에 맞지 않은 채 바닥에 떨어졌다.
긴 비행시간에도 불구하고 밝은 표정으로 한국 팬들에게 인사를 하던 로버츠 감독은 순간적으로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해당 장면은 순식간에 SNS와 커뮤니티 등에 공유됐다.
외신과 해외 누리꾼들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스포니치 아넥스, 닛칸 스포츠 등은 “로버츠 감독을 향해 누군가 계란을 던졌다. 정작 로버츠 감독은 이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채 성원을 보내주는 한국 팬들을 향해 미소를 짓고 있었다. 한국 언론은 이 사실을 두고 ‘나라의 부끄러움’이라면서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누리꾼들은 “오타니와 그의 아내 타나카의 안전이 걱정된다. 무사히 시리즈를 마친 뒤 미국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이제 한국에서는 메이저리그 경기를 개최하기 어려울 것 같다”, “고척돔은 더 많은 인원이 모이는데 과연 안전할까”, “경찰, 보안 요원이 많아도 비상사태에서는 무용지물이구나” 등의 댓글을 남겼다.
미국 매체 다저스 네이션도 “LA 다저스가 사상 최초 서울시리즈를 치르기 위해 한국 땅을 밟았다. 이 과정에서 누군가가 로버츠 감독을 향해 계란을 던졌다. 다행히 로버츠 감독은 계란에 맞지 않았다. 경찰과 공항 당국은 이 사태를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다저스와 경기를 펼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수단은 같은 날 오전 1시쯤 한국 땅을 밟았다.
한편 두 팀은 20일 오후 7시 5분에 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전인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에서 맞붙는다. 2차전은 다음 날 같은 시간·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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