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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골 7도움’ 이번 시즌은 ‘손흥민급’…팀이 필요할 때 최전방 공격수도 ‘완벽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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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로드 보웬
▲ 제로드 보웬

▲ 웨스트햄의 보웬
▲ 웨스트햄의 보웬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좋은 시즌을 이어가고 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16강 2차전에서 프라이부르크에 5-0 대승을 거뒀다. 앞선 1차전에서 0-1로 패한 웨스트햄은 승부를 완벽히 뒤집으며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승리의 중심에는 제로드 보웬이 있었다. 보웬은 웨스트햄이 1-0으로 앞서던 전반 32분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프라이부르크의 골망을 갈랐다. 웨스트햄은 이 골로 합산 스코어를 뒤집었다. 이어서 보웬은 후반 40분 모하메드 쿠두스의 5번째 골을 도우며 이날 경기를 1골과 1개의 도움으로 마무리했다. 

보웬은 이번 시즌 커리어 하이를 노리고 있다. 1부 리그 소속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던 시즌은 2021-22시즌이다. 당시 보웬은 당시 18골을 넣었다. 그리고 이번 시즌에는 현재까지 36경기에 출전해 18골과 7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아직 시즌이 남은 시점에서 1골을 더 추가한다면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시즌이 될 수 있다.

▲ 웨스트햄의 에이스인 보웬
▲ 웨스트햄의 에이스인 보웬

보웬은 2020년 헐 시티를 떠나 웨스트햄에 입단했다. 왼발 킥이 일품이며, 강력한 슈팅 역시 보웬의 가장 큰 장점이다. 여기에 더해 다부진 체격을 바탕으로 상대와 몸싸움에도 쉽게 밀리지 않는다. 웨스트햄 입단 후에는 꾸준히 팀의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이러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보웬은 최근 손흥민과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다. 보웬은 최전방 공격수와 측면 공격수를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지만, 주 포지션은 측면이다. 당장 지난 시즌에는 총 54경기에 출전했는데, 이중 측면 공격수로 출전한 게 무려 33경기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최전방에서 활약 중이다. 이번 시즌에 출전한 36경기 중, 21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했다. 측면 공격수보다 비중이 많아졌다. 

보웬이 최근 최전방 공격수로 자주 기용되는 이유는 주전 공격수인 미카엘 안토니오의 부진 때문이다. 안토니오는 이번 시즌 20경기에 출전했지만 2골과 2개의 도움에 그쳐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보웬은 최전방 공격수로 맹활약하며 안토니오의 부진을 완벽히 메워주고 있다. 마치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같은 상황이다. 

손흥민 역시 이번 시즌 최전방과 측면을 넘나들며 활약 중이다. 시즌을 앞두고 해리 케인이 팀을 떠난 뒤, 히샤를리송이 부진에 빠지자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했다. 이후 히샤를리송의 득점력이 살아나자, 다시 측면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현재는 히샤를리송의 부상으로 다시 최전방을 전담하고 있는 상황이다.

손흥민은 이처럼 팀이 필요할 때마다 적재적소에서 활약 중이다. 마치 보웬과 굉장히 비슷한 상황이다. 

▲ 손흥민
▲ 손흥민


스포티비뉴스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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