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충격적인 폭로가 나왔다.
미국 뉴욕포스트의 존 헤이먼이 15일(이하 한국시각) “LA 에인절스가 7억달러의 연기된 계약을 받아들였다면 오타니가 복귀할 가능성이 컸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에인절스 주변의 사람들은 에인절스가 오타니 영입전 결승에 진출한 구단들에 제시된 7억달러+디퍼 계약을 받아들였다면 오타니가 복귀할 가능성이 컸던 것으로 믿는다”라고 했다.
작년 12월 오타니 영입전의 마지막 후발주자는 ‘전용기 오보 사건’의 주인공 토론토 블루제이스였다. 뉴욕포스트는 토론토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LA 다저스 외에도 7억달러+디퍼 계약을 받아들인 팀이라고 보도했다.
즉, 오타니 측이 협상 막판 7억달러와 디퍼를 계약 조건으로 내걸었고, 다저스, 토론토, 샌프란시스코는 받아들여 계약을 기다렸지만, LA 에인절스는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얘기다. 결국 오타니의 선택은 다저스였다.
헤이먼의 얘기는 에인절스가 디퍼가 포함된 7억달러 계약을 받아들였다면 오타니가 다저스가 아닌 에인절스를 택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결국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선택에 의해 오타니 영입전서 패배한 게 아닌, 스스로 오타니 영입전서 패배를 선언했다는 얘기다. 에인절스 팬들로선 충격적인 폭로다.
뉴욕포스트는 “오타니는 오렌지카운티를 좋아했다. 그러나 에인절스가 계약을 거절했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을 알기 어렵다. 오타니는 다저스 스프링캠프에서 드문 경우를 제외하곤 얘기를 하지 않았으며, 통역사 역시 오타니에 대한 질문에 대답하기를 꺼린다”라고 했다. 추가 취재가 어려웠다는 얘기다.
디퍼가 포함됐다고 해도 7억달러 계약은 매우 큰 계약임은 확실하다. 그러나 에인절스는 FA 시장 개장 이후에도 오타니 잔류계약을 준비했다는 점에서 놀라운 일이다. 오타니로선 자신에 대한 에인절스의 간절함이 다저스의 그것보다 못하다고 느꼈을 듯하다.
오타니는 다저스와 계약한 뒤 일본인 여성과 결혼한 사실을 밝히는 등 개인사를 일부 공개한 상태다. 15일에는 기습적으로 아내와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공개했다. 오타니의 아내는 전직 농구선수 다나카 마미코다. 오타니는 이날 아내와 함께 입국했다. 서울시리즈에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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