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선발 후보 김광현
김광현은 랜더스의 실질적인 에이스다. 그는 2007년 SK 와이번스에서 데뷔해 5개의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를 획득한 선수이다. 특히 2008시즌에는 MVP와 골든 글러브를 동시에 수상했다.
그는 188cm의 큰 신장에서 내리꽂는 평균 147km/h, 최고 156km/h의 직구와 평균 136km/h, 최고 147km/h의 각이 큰 고속 슬라이더를 주로 던지는 강속구 투수다. 특히 직구와 고속 슬라이더 외에도 최저 120km/h 대 중반대에도 형성되는 느린 슬라이더, 매년 9~10% 정도의 비장타 허용이 잦아 피장타율은 높은 편이다. 성적을 내야 랜더스는 비상할 수 있다.
로에니스 엘리아스는 지난해 에니 로메로가 부상으로 퇴출당하면서 대체 외인 투수로 입단했다. 그는 지난해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8승과 함께 방어율 3.70에 기록을 남겼다. 그는 지난해 성적보다 더 좋은 기량을 보여줘야 한다.
그는 평균 94마일(151km/h)의 싱커성 패스트볼과 87마일(140km/h)의 체인지업, 77마일(124km/h)의 커브볼, 80마일(129km/h)의 슬라이더 등 다채로운 구종을 구사한다.
안정된 투구 메카닉에서 나오는 패스트볼의 각이 우수하고, 직구와 같은 릴리스 포인트에서 던지는 체인지업 및 커브의 움직임이 예리하여 다양한 레퍼토리의 투구가 가능한 투수다. 하지만 장타 허용이 잦아 피장타율은 높은 편이다. 이점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올 시즌 성적이 좌우될 것이다.
로버트 더거는 랜더스 새로운 외국인 투수다. 그는 최고 151km 직구를 구사하며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완성도 있게 구사할 수 있다. 또 플라이볼 유형의 투수이다.
그는 기술적인 측면 외에도 튼튼한 내구성, 마이너 리그에서의 풍부한 선발 경험과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갖춘 밸런스가 뛰어난 선발 투수이다.
오원석은 부드러운 투구자세가 강점인 좌완 투수이다. 그의 최고 구속은 149km/h이며 평균 구속은 140km/h대 초반 정도이다. 그의 약점은 제구력이 좋지 않기 때문에 피출루율, WHIP이 높다. 이에 따라 카운트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지 못한다. 이에 따라 억지로 카운트를 잡으러 들어가다 보니 피안타율과 피장타율도 높다는 점이다.
그는 투구수 관리가 잘 되지 못해서 긴 이닝을 소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모습도 종종 보여준다. 이러한 약점들이 극복한다면 랜더스의 순위에 올라가 있을 것이다.
송영진은 뛰어난 땅볼 유도 능력을 통해 타자를 맞춰 잡는 피네스 피처 투수다.
그는 탈삼진 능력이 크게 뛰어나진 않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이닝 소화 능력이 좋고 볼 끝이 지저분해서 안타를 잘 허용하지 않는다. 특히 땅볼 유도 능력이 뛰어나다.
박종훈은 정통 언더핸드 투수로서 릴리스 포인트의 높이가 지면으로부터 5cm 남짓이라 할 정도로 릴리스 포인트가 낮다. 이 때문에 땅바닥에서부터 올라오는 공의 움직임이 굉장히 변화무쌍하다.
그는 특히 특유의 투구자세 덕분에 위로 떠오르는 무브먼트를 보여주는 커브는 터무니없는 코스에도 타자들의 배트가 나오고 긁히는 날에는 심판까지 스트라이크나 볼을 외칠 때 잠시 고민하는 경우가 있을 정도로 움직임이 좋다. 하지만 균형이 자주 흔들리며 좋을 때와 나쁠 때의 간극이 큰 편이다. 이점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송영진에게 5선발 자리를 뺏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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