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타이거즈 투수 양현종 가족 관련해 미담이 하나 전해져 주목받고 있다. 이 미담은 화이트데이였던 지난 14일 양현종 아내가 개인 인스타그램에 게시물을 올리면서 본의 아니게 널리 퍼지게 됐다.
양현종 아내 정라헬 씨는 이날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에는 아내를 위한 화이트데이 기념을 위해 양현종이 꽃다발을 사 아파트 현관문에 걸어놓은 모습이 담겨있다. 정라헬 씨는 사진과 함께 “오빠야”라는 말과 함께 감동받은 표정을 짓고 있는 이모티콘을 남겨 남편 양현종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해당 사진은 엑스(X, 옛 트위터) 등으로 퍼지며 화제를 모았다. 그러던 중 양현종이 화이트데이에 아내에게 꽃다발을 보낸 것보다 그의 집 현관문 옆에 붙어있는 ‘종이’에 더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렸다.
현관문 우측 상단에 붙어있던 종이에는 양현종 내외가 택배기사들을 향해 남긴 편지 내용이 담겨있었다.
해당 종이를 확대해 보니 편지에는 “항상 수고해 주시는 택배기사님, 이른 아침부터 높은 ○층까지 배달해 주시는 기사님 덕분에 아이들에게 늘 기쁨을 선물할 수 있답니다. 항상 운전 조심하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라요. 감사한 마음을 담아 작지만 과자랑 음료수 몇 개 넣었습니다.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세요”라는 말이 적혀있다.
해당 내용은 에펨코리아, 더쿠 등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로 널리 퍼졌고 네티즌들은 “와 멋진 가족” “대투수 진짜 다정함..이런 남편 어디 있어” “대투수는 대투수야” “스윗 현종” “결혼바이럴 수준임” “양현종 유니콘 그 자체” “사람 참 착하네” “멋지고 마음 따뜻한 사람들이네 행복하시길” 등의 긍정적인 반응들이 이어졌다.
양현종은 정라헬 씨와 2015년 12월 결혼했다. 양현종은 과거 “결혼을 정말 추천한다. 정말 결혼하면서 완전히 안정된 것 같다. 언제부턴가 관중석에 아내가 없으면 불안하더라고. 그냥 있는 것만으로 의지가 된다고 해야 하나?” 등의 말을 남기며 주변 인들에게 결혼을 적극 추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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