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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로 나온 우상혁 “파리올림픽 메달, 무조건 가지고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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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면 대박, 못하면 쪽박이지만…압박감은 잘 극복하는 편”

훈련하는 우상혁
훈련하는 우상혁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스마일 점퍼’ 우상혁이 15일 오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파리 올림픽 대비 훈련을 하고 있다. 2024.3.15 goodluck@yna.co.kr

(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제가 아웃 도어(실외) 경기를 더 좋아하거든요.”

실외로 나온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이 밝은 햇살을 받으며 활짝 웃었다.

2024 파리 올림픽 시상대 위에 서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니 미소는 더 커졌다.

우상혁은 2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공개훈련을 마친 뒤 “올림픽 메달은 무조건 따낼 것”이라며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앞으로도 더 열심히 준비해서 후회 없는 시즌을 보내겠다. 메달은 무조건 가지고 오겠다”고 말했다.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은 트랙&필드 마지막 날인 8월 11일 오전(한국시간)에 열린다.

주목도가 더 높아질 수 있다.

우상혁은 “다행히 내가 압박감은 잘 극복하는 편”이라며 “‘잘하면 대박, 못하면 쪽박’이겠지만, 일단 잘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불어넣는 중이다. 8월 11일이 내게 정말 좋은 날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광복 이후 한국 육상이 배출한 올림픽 메달리스트는 1992년 바르셀로나 황영조(금메달)와 1996년 애틀랜타 이봉주(은메달), 단 두 명뿐이다. 두 개의 메달은 모두 도로 종목인 마라톤에서 나왔다.

트랙&필드에서는 아직 한국인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나오지 않았다.

한국 육상은 세계 최정상급 점퍼 우상혁이 올림픽에서도 새 역사를 쓰길 기대한다.

우상혁도 “올림픽에서도 한국 육상 최초 기록을 세우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우상혁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우상혁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스마일 점퍼’ 우상혁이 15일 오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훈련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3.15 goodluck@yna.co.kr

대한육상연맹은 대한체육회의 도움을 받아 우상혁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우상혁은 “육현표 회장님 등 대한육상연맹에서 부족함 없이 지원해주신다. 책임감을 느낀다”며 “충분한 지원을 받으며 훈련하고 있으니, 남은 5개월 더 힘을 내서 한국 육상 모두가 웃을 수 있는 결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미 우상혁은 세계실내선수권대회 우승, 실외 세계선수권대회 2위(이상 2022년),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2023년) 등 한국 육상 최초 기록을 여러 개 세웠다.

대한육상연맹과 대한체육회가 우상혁을 ‘특별 지원 선수’로 분류한 이유다.

지난해 9월 다이아몬그리그 파이널에서 일찌감치 파리 올림픽 기준 기록(2m32)을 훌쩍 넘은 2m35를 기록,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획득한 우상혁은 자신의 세 번째 올림픽에서 빛나는 메달을 따내 지원과 관심에 보답하고자 한다.

그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2m26·결선 진출 실패), 2021년 도쿄(2m35·4위)에 이어 세 번째 올림픽 무대에 선다.

우상혁은 “2021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는 기준 기록(2m33)을 넘지 못하고 랭킹 포인트 순위로 올림픽에 출전했다. 정말 마지막까지 랭킹을 확인해야 했다”고 떠올리며 “간절함이 통해 도쿄 올림픽에 출전했고, 그때를 기점으로 더 많은 응원을 받는 선수가 됐다. 이번에는 (지난해 9월 기준 기록을 통과해) 일찌감치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 지금은 올림픽 메달에 대한 간절함이 크다”고 했다.

우상혁 '파리 올림픽 준비'
우상혁 ‘파리 올림픽 준비’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스마일 점퍼’ 우상혁이 15일 오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파리 올림픽 대비 훈련을 하고 있다. 2024.3.15 goodluck@yna.co.kr

한국 육상 트랙&필드 첫 올림픽 메달의 색이 금빛이면 더 좋다.

개인 최고 2m36의 기록을 보유한 우상혁은 2m37을 ‘올림픽 금메달 획득이 가능한 높이’로 보고, 끊임없이 이 높이에 도전하고 있다.

우상혁은 “올해 실내경기에서 두 차례 2m37에 도전했다. 아쉽게 실패했지만 ‘넘을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실외 시즌에서는 올림픽이 열리기 전에 꼭 2m37을 넘고 싶다. 파리 올림픽 목표이기도 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2m37을 넘으려고 속력을 제어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 누구나 100m를 전력질주할 수 있지만, 높이뛰기에 맞게 제어하는 건 다른 문제”라며 “이 훈련은 사실 지루하지만 더 높은 기록을 세우려면 꼭 해야 하는 훈련이다. 다음 주 홍콩으로 떠나는 데, 국외 훈련에서도 이 부분에 신경 쓸 것”이라고 훈련 계획도 전했다.

우상혁은 18일 홍콩으로 출국해 약 3주 동안 훈련한다.

파리 올림픽 결선이 열리는 8월 11일에 신체 시계를 맞추고자, 중국에서 4월에 열리는 다이아몬드리그 두 개 대회(4월 20일 샤먼, 27일 쑤저우)에는 불참할 수도 있다.

우상혁은 “훈련을 이어가면서, 김도균 감독님과 상의해 출전 대회를 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iks79@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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