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타니 쇼헤이가 토론토행 비행기에 탔습니다’라는 말은 무시해도…”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2023-2024 오프시즌 성적표가 참혹하다. 블리처리포트는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각) 30개 구단의 비 시즌 움직임을 다시 한번 등급으로 매겼다. 류현진(37, 한화 이글스)도 떠난 이 팀의 등급은 무려 D+.
저스틴 터너, 이아재아 키너 팔레파, 조이 보토, 야리엘 로드리게스 등을 영입하긴 했다. 그러나 맷 채프먼, 조던 힉스(이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류현진 등을 붙잡지 않고 관망했다. 그리고 오타니를 눈 앞에서 놓친 허무함, 아쉬움이 적용된 D+다.
물론 블리처리포트는 “‘오타니가 토론토행 비행기를 탔습니다’라는 말은 무시하고,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3루수 중 한 명, 39세 코너 내야수, 유틸리티맨을 영입했다. 그리고 41세의 보토를 마이너계약으로 대체했다. 실제 일어난 일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나 블리처리포트는 “불펜에서 힉스를 잃는 걸 고려하지 않아도, 꽤 큰 금액을 차지한다. 토론토는 2024시즌에도 견고해야 하지만, 그들은 올 겨울에 훨씬 많은 걸 할 수 있었다”라고 했다. 전력보강을 안 한 건 아니지만 더 잘할 수 있었다는 얘기다. 실제 터너나 보토는 나이가 다소 많아 미래가치가 높다고 보긴 어렵다.
결과적으로 토론토는 LA 다저스에 오타니 영입전서 패배한 뒤, 그에 필적할만한 뭔가 확실한 전력보강을 하지는 못했다. 그런데 토론토는 또 다른 베테랑 류현진은 사실상 쳐다보지도 않았다. 류현진의 가치, 장, 단점을 가장 잘 아는 토론토로선, 결국 류현진의 단점(부상 이력, 많은 나이)을 먼저 고려해 영입전에 나서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는 현재 에이스 케빈 가우스먼과 알렉 마노아가 어깨 통증으로 나란히 전력에서 제외된 상태다. 검증된 선발투수 보강은 필요하다는 시선이 있다. 여기서 제대로 대응하면 D+라는 등급을 받을 가능성은 없어진다.
참고로 지난 겨울 페이컷 기조로 돌아선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는 반전의 A를 받았다. 페이롤도 아끼면서 알차게 전력을 잘 보강했다는 평가다. 14일 딜런 시즈를 트레이드로 손에 넣은 것도 의미 있다. 또한,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B+를 받았다. FA 시장에서 헛발질을 이어오다 막판에 호르헤 솔레어와 채프먼을 영입한 것에 대해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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