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김민재(26, 바이에른 뮌헨)가 연속으로 벤치에 앉자 영국 언론이 혀를 내둘렀다. 에릭 다이어에 이어 마티아스 더 리흐트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주전 자리를 잡지 못하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연결했는데 후반기 출전 시간을 확보하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트랜스퍼’는 13일(한국시간) “더 리흐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대규모 이적을 날렸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자리를 잡으면서 올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할 가능성이 떨어졌다”라고 알렸다.
더 리흐트는 아약스 시절에 전 유럽의 주목을 받았다. 에릭 텐 하흐 감독 시절에 유럽 최고 중앙 수비 재목으로 떠올랐고 많은 팀과 연결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그 중 한 팀이었지만 유벤투스로 적을 옮겼다.
유벤투스 이후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고 주전급 활약을 했지만 아약스 시절처럼 주목받진 못했다. 이번 시즌엔 부상에도 적잖이 시달리며 출전 시간을 좀처럼 확보하지 못했다. 겨울 이적 시장을 넘어 올여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거란 이야기가 지배적이었던 이유다.
‘풋볼트랜스퍼’도 “바이에른 뮌헨 주전 자리에서 멀어졌다. 겨울 이적 시장에 팀을 떠날 수 있었지만 바이에른 뮌헨이 이적을 거절해 성사되지 않았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등 유력 매체들은 시즌이 끝나고 더 리흐트를 방출할 거라고 알렸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투헬 감독이 보훔전까지 3연패 이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거라고 발표했고, 이후 점점 컨디션을 회복했다. 토트넘에서 겨울에 합류한 에릭 다이어와 꽤 좋은 호흡으로 팀 상승세를 이끌자 프리미어리그 이적설이 사라졌다.
프리미어리그 이적설 중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연결됐다. 텐 하흐 감독과 아약스 시절부터 접점이 있었기에 없는 이야기는 아니었다. 하지만 ‘풋볼트랜스퍼’는 “다시 바이에른 뮌헨의 중요한 선수가 되면서 가능성이 떨어졌다. 최근 경기에서 환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짚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자리를 되찾은 이유로 김민재 벤치행을 꼽았다. 매체는 “더 리흐트가 김민재를 벤치로 몰아내면서 바이에른 뮌헨 주전 중앙 수비 자리에 돌아왔다.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크게 기여했고 마인츠전에선 토마스 밀러 득점을 도왔다”라고 설명했다.
한때 김민재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연결됐기에 눈여겨 볼 보도였다. 김민재가 나폴리에서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이끌던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강하게 원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이 더 적극적으로 영입전에 뛰어 들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대신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기로 했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해 짐 랫클리프 구단주를 선임했고 2024-25시즌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대대적인 팀 개편을 계획하고 있는데 올여름 적어도 중앙 수비 한 명을 보낸 뒤 새 선수를 영입해 후방을 보강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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