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기록의 사나이’라는 말이 과하지 않다. 리그 경기에서 꾸준히 공격포인트를 올리더니 어느새 20개 이상을 기록했다. 이제 내심 30공격포인트 달성을 노린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32)이 남은 경기에서 여러 가지 기록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11일(이하 한국 시각) 애스턴 빌라와 원정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원톱으로 출전해 토트넘의 공세를 이끌었고, 후반전에만 3개의 공격포인트를 만들어냈다. 침착한 공격과 패스 및 마무리로 맹활약을 펼치며 토트넘의 4-0 승리 주역이 됐다. 시즌 14골을 마크하면서 득점 중간 순위 공동 4위로 올라섰다. 8개의 도움을 마크해 20공격포인트 고지를 넘어섰다.
공격포인트 부문에서는 3위에 올랐다. 22개의 공격포인트를 생산했다. 1위 올리 왓킨스(26개)에게 4개 뒤졌다. 3위 모하메드 살라(24개)와 3위 엘링 홀란드(23개)를 바짝 뒤쫓고 있다. 1, 2, 3위 선수들보다 한 경기를 덜 치러 만회 가능성은 충분하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다녀온 후 4경기에서 2골 3도움을 올리며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어 기대감을 높인다.
2020-2021시즌 이후 3년 만에 10-10(10골 이상 10도움 이상) 달성이 유력하다. 도움 2개만 추가하면 10-10 클럽에 가입한다. 2022-2023시즌에는 10골 6도움, 득점왕을 차지한 2021-2022시즌에는 23골 7도움을 기록했다. 앞으로 11경기를 앞두고 있어 도움 2개 이상은 올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최근 10경기에서 6개의 도움을 적어냈다는 것도 10-10 클럽 달성의 전망을 밝힌다.
30공격포인트 달성도 꿈이 아니다. 손흥민은 올 시즌 EPL 24경기에 출전해 14골 8도움을 적어냈다. 경기 평균 0.917개의 공격포인트를 생산했다. 남은 11경기에서 현재 페이스를 유지하면 10.08개의 공격포인트를 더 만들 수 있다. 시즌 최종 30공격포인트를 가뿐하게 넘어선다. 17일 풀럼과 원정 경기에서 득점포를 계속 가동하면 가능성을 한층 높일 수 있다. 지난해 10월 23일 맞대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2-0 완승을 이끌어 자신감이 넘친다.
토트넘은 현재 승점 53으로 5위에 랭크돼 있다. 승점 55로 4위에 자리한 애스턴 빌라 바로 아래 서 있다. 11일 맞대결에서 4-0 대승을 거두며 간격을 더욱 좁혔다. 애스턴 빌라보다 한 경기를 덜 치러 4위 탈환 가능성을 열어젖혔다. 애스턴 빌라는 15일 아약스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 16강 2차전 홈 경기를 치른 뒤 17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EPL 29라운드 원정 경기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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