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 발표 직후 ‘코리안 메시’ 이승우(수원FC·26) 인스타그램에 축구 팬들의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11일 황선홍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은 3월 태국전에 나설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대표팀 하극상 논란으로 대표팀 발탁 여부에 이목이 쏠렸던 이강인은 손흥민과 함께 대표팀에 발탁됐다.
하지만 대표팀 승선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던 이승우는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대신 주민규(울산HD)가 34세에 첫 태극마크를 달며 역대 최고령 대표팀 발탁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황선홍 감독은 최근 K리그서 활약 중인 이승우의 국대 탈락에 “저도 수원FC 경기를 직접 지켜봤다. 그리고 어제까지 코치진과 상의했다. 여러 부분을 고려했지만 (이승우를) 선발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며 “이승우뿐만 아니라 K리그에 뛰는 모든 선수들에게 여전히 대표팀의 문은 열려 있다고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 직후 이승우 인스타그램에는 이승우 선발 제외에 성난 축구 팬들의 댓글이 이어졌다. 팬들은 “아니 이승우를 활용할 자신이 없는 건가? 누가 봐도 국대감인데 왜 실패한 인원을 계속 기용하는 건지… 승우야 투지를 보여줘!”, “하 이승우 국대 나와야 되는데”, “아쉽지만… 다음 국대엔 꼭 뽑히시길”, “진짜 내가 다 마음이 아프다. 실력도 인성도 최고인 이승우 선수를 왜 국대로 안 뽑는 거냐”, “이승우 선수 힘내라. 응원하겠다”, “이승우 선수 항상 응원한다. 절대 포기하지 말아라”, “이승우는 국대 그 이상!!!”, “내 마음속 영원한 국대”, “될 때까지 가보자. 항상 우리 모두가 한마음으로 응원하겠다”, “너무 실망하지 말고 몸 관리 잘하고 화이팅!”, “국대에서 뛰는 모습 보고 싶다”, “못해서 그런 게 아니고 감독마다 스타일이 달라서 그런 거다”, “꼭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필드를 뛰는 이승우 선수님을 볼 수 있길”, “본인도 엄청 노력하고 기대했을 텐데… 연연하지 마시고 지금처럼만 즐겁게 축구하시길”, “한국 축구는 이승우 같은 선수가 필요하다”, “승우 선수 내가 다 미안하다”, “국대 가는 거 보고 싶었는데ㅠ 충분히 뽑힐 실력인데…”, “너무 아깝고 아쉽다” 등 위로와 응원 섞인 댓글이 쏟아졌다.
‘2018 러시아 월드컵’으로 A대표팀에 처음 발탁됐던 이승우는 2019년 6월 경기를 끝으로 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지난 2021년 유럽 무대를 떠나 수원FC로 이적한 이승우는 소속팀에서 활약하며 대표팀 복귀를 노려왔다. 이적 후 첫 시즌에만 14골을 터트리며 그야말로 맹활약을 펼쳤지만 결국 벤투호에 오르지 못했다.
황선홍 감독이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된 뒤 “(대표팀에) 항상 가고 싶은 마음”이라며 직접적으로 대표팀 복귀 열망을 드러냈던 이승우는 안타깝게도 명단에서 제외되며 팬들에게 아쉬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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