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현재) 국립스포츠박물관이 ‘국제 여성의 날(3월 8일)’을 맞아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농구 지도자 나정선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정선은 뛰어난 신체조건으로 중학교부터 선수로서 두각을 나타냈다. 제1회 아시아 여자 농구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농구 선수로서 명성을 떨친 바 있다.
선수 은퇴 후에는 1967년 우리나라 최초 여자 농구부(동대문여중) 코치를 맡았다. 1987년 제14회 자그레브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농구 여자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하며 지도자로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한국여성체육학회장, 제24회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단장 등으로 활동하며 행정가로서도 탁월한 능력을 뽐낸 ‘여성 스포츠 리더’다.
국립스포츠박물관은 나정선으로부터 지난 2019년, 2020년 두 차례에 걸쳐 1964년 제4회 페루 세계 여자농구선수권 대회 기념 앨범 등 300여 점의 소장 유물을 기증받아 보존하고 있다. 지난 2022년에는 스포츠계 공헌자로 선정해 구술 채록 등 기록화 작업을 진행했다.
국립스포츠박물관은 앞으로도 여성 스포츠 지도자와 관련된 유물 발굴 및 관련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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