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메이저리거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박효준(27·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이 일주일만의 반가운 손맛을 봤다.
김하성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미국프로야구(MLB) 원정 시범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타점 1도루로 활약했다.
김하성의 안타 생산은 지난 5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7일 만이고, 경기 수로는 두 경기만이다.
그간 김하성은 휴식 차원에서 3경기를 건너뛰었고, 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은 비로 취소됐다. 10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선 3연타석 삼진을 당했다.
김하성의 시범경기 타율은 0.350(20타수 7안타)으로 소폭 상승했다.
2회 첫 타석에서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3-1로 앞선 3회초 1사 1, 3루에서 왼쪽 외야로 희생타를 날려 타점을 적립했다.
5-1로 앞선 5회초 2사 1루에서는 우익수 방향 안타로 1, 3루 기회를 만든 뒤 도루에도 성공했다. 다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김하성은 6회말 수비를 앞두고 교체됐다.
이날 팀 동료 고우석은 출전하지 않았고, 경기는 샌디에이고의 13-3 승리로 끝났다.
스프링캠프 초청선수인 박효준은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리버 필즈 앳 토킹스틱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 8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득점 1도루를 남겼다.
이로써 박효준은 지난 4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을 깨고 타율을 0.348(23타수 8안타)로 올렸다. 지난 5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첫 안타다.
박효준은 2회초 2사 1루에서 우익수 방향으로 안타를 만들었다. 다만 1루 주자가 홈에서 잡혀 타점을 올리진 못했다.
박효준은 1-1로 맞선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좌익수 방향으로 안타를 때려 역전의 물꼬를 텄다.
박효준은 2루를 훔쳐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고 후속 안타 2방으로 홈 플레이트를 밟았다. 오클랜드는 5회초 4-1로 달아났다.
6회초 뜬공으로 물러난 박효준은 6회말 수비 때 교체됐다.
오클랜드는 9회말 4득점을 한 애리조나에 6-5 신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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