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 3월 A매치 명단이 발표된 가운데, 설영우(울산HD)를 향한 축구 팬들의 시선이 곱지 않은 상황이다.
황 감독은 지난 1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태국과의 2연전(21일 홈, 26일 원정)을 치를 A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황 감독은 초미의 관심사였던 ‘탁구 게이트’ 이강인을 안고 가는 결단을 내렸다. 또 다른 탁구 멤버로 언급됐던 설영우와 정우영(슈튜트가르트)도 각각 수비수와 미드필더에 이름을 올렸다.
세 사람은 아시안컵 기간 동안 ‘물병 놀이’를 했다가 뭇매를 맞기도 했다.4강 요르단전을 앞두고 물병을 던지며 시간을 보냈는데, 공교롭게도 이날은 손흥민의 손가락 부상 이후 벌어진 일이라 비난을 받았다.
설영우는 사건 이후 “드릴 말씀이 없다”는 입장을 밝혀 또 한 번 입방아에 올랐다.
이들을 향한 비난 여론은 여전히 사그라들지 않은 모양새다. 현재 설영우 인스타그램 댓글 창에는 그의 대표팀 발탁 소식에 부정적인 반응들이 줄을 잇고 있다.
다수 축구 팬들은 “이번에 다시 뽑히셨던데 그냥 나오지 마세요. 제발… 진짜 보기 싫습니다”, “설영우 국대 선발 반대합니다”, “국가대표 자리의 의미를 모르는 선수는 절대 국가대표 선발되어서는 안됩니다”, “스스로 물러나서 자숙해라”, “이강인 사과로 조용해지니까 묻어가려는 건가”, “국대 또 뽑혀서 좋은가? 부끄럽다”, “3월 차출 왜 나오는데?”, “가서 또 탁구 치고 주장 선배한테 대들려고?”, “설영우도 사과해라”, “물병 트리오”, “국대에서 안 보고 싶어요 진심” 등 불편감을 내비쳤다.
한편, 3월 A매치에 나설 대표팀 최종 26인은 오는 18일 소집된다.
골키퍼 : 조현우(울산 HD), 송범근(쇼난 벨마레),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
수비수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영권(울산 HD), 권경원(수원 FC), 조유민(샤르자), 김진수(전북 현대), 설영우(울산 HD), 김문환(알두하일), 이명재(울산 HD)
미드필더 : 백승호(버밍엄 시티), 박진섭(전북 현대),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홍현석(KAA 헨트), 이재성(마인츠 05),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정호연(광주 FC), 엄원상(울산 HD)
공격수 : 주민규(울산 HD), 조규성(미트윌란)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