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아직 해리 케인(30·바이에른 뮌헨) 영입을 포기하지 않았다.
케인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정들었던 토트넘을 떠났다. 케인은 통산 280골로 토트넘 구단 최다 득점자에 등극하며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맹활약에도 트로피는 단 한 개로 들어 올리지 못했다. 결국 케인은 우승에 대한 갈증을 해결하기 위해 뮌헨으로 이적했다.
케인의 득점력은 독일 무대에서도 여전했다. 케인은 리그 25경기에서 30골 6도움으로 득점과 공격포인트 부문 1위에 올랐다. 시즌 초반에는 슈투트가르트의 세루 기라시(21골)와 치열한 경쟁을 펼쳤으나 어느덧 간격을 벌리면서 ‘득점왕’ 등극을 눈앞에 뒀다.
문제는 팀 성적이다. 뮌헨의 분데스리가 절대 1강 공식이 이번 시즌에는 깨지고 있다. 뮌헨은 레버쿠젠(승점 67점)에 이어 승점 57점으로 2위를 기록 중이다.
뮌헨이 토마스 투헬 감독 아래서 주춤한 것과 반대로 레버쿠젠은 사비 알론소의 지도를 받으며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리그 25경기 21승 4무로 무패 기록 중인 레버쿠젠은 구단 역사상 첫 분데스리가 트로피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레버쿠젠의 경기력을 봤을 때는 순위 역전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다행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16강에서 라치오를 꺾으며 8강에 안착했다. 만일 케인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마저도 탈락하게 된다면 토트넘에 이어 ‘무관의 악몽’을 반복하게 된다.
좌절스러운 상황에서 맨유가 케인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11일(한국시간) 영국 ‘기브미스포츠’에 따르면 딘 존스 기자는 “맨유는 여전히 케인을 원하고 있다. 케인이 뮌헨에서의 좌절스러운 성적으로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원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맨유도 가능한 방법을 모두 찾고 있다”고 전했다.
맨유는 이전부터 꾸준하게 케인 영입을 시도했다. 하지만 몇 차례 기회가 있었음에도 영입에 실패했고 최전방 고민은 해결되지 않았다. 이번 시즌에는 라스무스 호일룬을 영입했지만 아직 나이가 어리고 기복이 있기에 케인에 대한 관심을 유지하고 있다.
매체는 짐 랫클리프 회장이 직접 케인의 복귀를 추진할 것이라 전했다. ‘기브미스포츠’는 “호일룬의 선수 커리어는 이제 시작이다. 그는 아직도 많은 걸 배워야 한다. 때문에 랫클리프 구단주는 케인이 맨유의 유니폼을 입도록 힘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