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분노한 SSG 김광현 “우리가 하위권? 나만 잘하면 된다”

연합뉴스 조회수  

이숭용 감독, 김광현에 전권 맡겨…”내가 잘돼야 팀도 잘 돌아간다”

SSG 랜더스 투수 김광현
SSG 랜더스 투수 김광현

[촬영 이대호]

(수원=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 에이스 김광현(35)은 올 시즌 이숭용 감독으로부터 사실상 전권을 받았다.

선발 로테이션 가운데 어떤 자리에 들어갈지부터 투구 수, 전담 포수, 등판 간격까지 모두 직접 선택할 수 있다.

1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전을 통해 올해 시범경기 첫 등판을 소화한 김광현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이제까지는 모두 팀에 맡기는 스타일이었다. (감독님이 맡아서 해보라고 하시니) 투구 수 100개 이내로 6이닝을 던진다는 목표를 세웠다. 4일 간격으로 등판하는 것보다 5일 간격일 때 성적이 좋아서 가능하면 5일 쉬는 게 나을 것 같다. 그리고 더울 때 한 번 정도 선발진에서 빠지는 게 괜찮을 것 같다. 그게 팀을 위해서나, 저를 위해서나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감독으로부터 이 정도 권한을 받았다는 것 자체가 파격적인 일이다.

푸방과의 평가전에 등판한 SSG 김광현
푸방과의 평가전에 등판한 SSG 김광현

(서울=연합뉴스) SSG 랜더스 김광현이 1일 대만 자이 시립구장에서 열린 푸방 가디언스와 평가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2024.3.1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SSG에서 김광현이 차지하는 위상과 신뢰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김광현은 “감독님이 ‘모두 네 마음대로 하라’고 하셨지만, 1회부터 공이 안 좋다고 내려갈 수는 없는 것 아닌가. 내가 잘돼야 팀이 잘 돌아간다고 생각한다. 내가 잘한 해 팀 성적이 항상 좋았다”고 설명했다.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개막전 선발 등판도 김광현이 유력하다.

김광현은 “숨길 수도 없는 일이다. 개막전 선발로 나갈 것 같다. 내가 첫 번째로 나가야 한다. 더 자신감 있게 던져야 한다”며 책임감을 보여줬다.

이날 김광현은 kt 타선을 상대로 3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직구 최고 시속은 145㎞까지 나왔다.

김광현은 “작년 이맘때는 몸이 안 올라와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는 걱정이 많았다. 그런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나쁘지 않다”며 “아직 한국은 날이 쌀쌀한데, 날이 풀리면 더 올라올 것”이라고 했다.

SSG 김광현, DH 1차전 선발
SSG 김광현, DH 1차전 선발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더블헤더(DH) 1차전. 1회말 SSG 선발 투수 김광현이 역투하고 있다. 2023.9.17 hihong@yna.co.kr

팀 분위기에 관해 이야기하던 김광현은 갑자기 생각난 듯 “마음에 걸리는 게 있다. 우리를 하위권으로 분류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말이 안 된다. 저는 포스트시즌에 못 가본 적이 거의 없다. 우리를 7위까지 예상하는 분도 있던데, 그런 예상이 맞는 걸 본 적이 없다”고 했다.

실제로 김광현은 수많은 가을야구를 경험한 선수다.

김광현이 뛰고도 팀이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한 건 6위에 그친 2013년과 2016년 두 차례뿐이다.

김광현은 2020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입단해 두 시즌을 뛰었고, 거기서도 빠지지 않고 팀이 포스트시즌에 나갔다.

김광현은 “내 예상으로 우리는 작년(정규시즌 3위)만큼 하지 않을까 싶다. 작년에도 우승할 기회가 있었다. 내가 못 하고, 중간에 외국인 투수가 다쳐서 8승은 잃었다고 본다”면서 “결국은 제가 못해서 우승을 못했다”고 했다.

지난 시즌 김광현은 30경기에서 9승 8패 평균자책점 3.53을 남겨 연속 시즌 두 자릿수 승리 기록이 7시즌에서 멈췄다.

김광현은 “작년보다 5승은 더해야 한다”는 말로 잠재적인 시즌 목표를 14승으로 설정했다.

4bun@yna.co.kr

연합뉴스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AI 추천] 랭킹 뉴스

  • 구글,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 8a' 공식 출시
  • 尹대통령 “부총리급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교육·노동·복지 등 사회부처 이끌게 할 것”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AI 추천] 공감 뉴스

  • "기사들도 전기차 손절" 요즘 택시, '이 자동차'가 대세 됐습니다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 “지금이 구매 적기라는 현대 자동차의 파격 할인 차량은?!”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당신을 위한 인기글

  • ‘감칠맛 최고봉’ 보글보글 끓이는 소리마저 맛있는 꽃게탕 맛집 BEST5
  • 고소한 맛을 입안 가득 느낄 수 있는 파전 맛집 5곳
  • 입소문으로 유명하던 맛집을 한 곳에서! 인천 맛집 BEST5
  • 눈으로 한 번 먹고, 입으로 두 번 먹는 브런치 맛집 BEST5
  • [맥스무비레터 #78번째 편지] 극장 온도 급상승 ‘히든페이스’ 문제작의 탄생💔
  • [인터뷰] 봄의 햇살 닮은 채서은, 영화 ‘문을 여는 법’으로 증명한 가능성
  • “야한데 야하지 않은 영화”…’히든페이스’ 관객 후기 살펴보니
  • [위클리 이슈 모음zip] 민희진 아일릿 대표 고소·개그맨 성용 사망·’정년이’ 끝나도 화제 계속 외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이스타항공...인천-도쿠시마 노선 신규 취항···일본 여행의 새로운 발판 마련

    여행맛집 

  • 2
    [동십자각] 가짜뉴스와 ‘미공표’ 여론조사

    뉴스 

  • 3
    너무 센 캐릭터에 1년째 이름 묻힌 남배우, 전세계 기대작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서 되찾을까

    연예 

  • 4
    부모 빚 4억 원 갚은 마이크로닷이 남긴 '다섯글자': 응원과 비난이 가르마처럼 갈리고 있다

    연예 

  • 5
    장금상선, 그룹사 간 은밀한 자금대여 이면 속 급성장한 ‘오너 2세’ 기업

    뉴스 

[AI 추천] 인기 뉴스

  • 구글,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 8a' 공식 출시
  • 尹대통령 “부총리급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교육·노동·복지 등 사회부처 이끌게 할 것”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지금 뜨는 뉴스

  • 1
    "야한데 야하지 않은 영화"…'히든페이스' 관객 후기 살펴보니

    연예 

  • 2
    현대차, 대형 전동화 SUV ‘아이오닉 9’ 세계 최초 공개

    차·테크 

  • 3
    갤럭시S25 울트라 실물 목업 살펴보니(사전예약 혜택 저장공간 2배 무료 업그레이드 줄까?)

    차·테크 

  • 4
    [‘추경 검토설’ 논란] 예산안 처리 앞두고 당정 엇박자

    Uncategorized 

  • 5
    '상습 마약' 비투비 출신 정일훈, 5년 만 복귀…"꿈꿔왔던 순간" [MD이슈]

    연예 

[AI 추천] 추천 뉴스

  • "기사들도 전기차 손절" 요즘 택시, '이 자동차'가 대세 됐습니다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 “지금이 구매 적기라는 현대 자동차의 파격 할인 차량은?!”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당신을 위한 인기글

  • ‘감칠맛 최고봉’ 보글보글 끓이는 소리마저 맛있는 꽃게탕 맛집 BEST5
  • 고소한 맛을 입안 가득 느낄 수 있는 파전 맛집 5곳
  • 입소문으로 유명하던 맛집을 한 곳에서! 인천 맛집 BEST5
  • 눈으로 한 번 먹고, 입으로 두 번 먹는 브런치 맛집 BEST5
  • [맥스무비레터 #78번째 편지] 극장 온도 급상승 ‘히든페이스’ 문제작의 탄생💔
  • [인터뷰] 봄의 햇살 닮은 채서은, 영화 ‘문을 여는 법’으로 증명한 가능성
  • “야한데 야하지 않은 영화”…’히든페이스’ 관객 후기 살펴보니
  • [위클리 이슈 모음zip] 민희진 아일릿 대표 고소·개그맨 성용 사망·’정년이’ 끝나도 화제 계속 외

추천 뉴스

  • 1
    이스타항공...인천-도쿠시마 노선 신규 취항···일본 여행의 새로운 발판 마련

    여행맛집 

  • 2
    [동십자각] 가짜뉴스와 ‘미공표’ 여론조사

    뉴스 

  • 3
    너무 센 캐릭터에 1년째 이름 묻힌 남배우, 전세계 기대작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서 되찾을까

    연예 

  • 4
    부모 빚 4억 원 갚은 마이크로닷이 남긴 '다섯글자': 응원과 비난이 가르마처럼 갈리고 있다

    연예 

  • 5
    장금상선, 그룹사 간 은밀한 자금대여 이면 속 급성장한 ‘오너 2세’ 기업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야한데 야하지 않은 영화"…'히든페이스' 관객 후기 살펴보니

    연예 

  • 2
    현대차, 대형 전동화 SUV ‘아이오닉 9’ 세계 최초 공개

    차·테크 

  • 3
    갤럭시S25 울트라 실물 목업 살펴보니(사전예약 혜택 저장공간 2배 무료 업그레이드 줄까?)

    차·테크 

  • 4
    [‘추경 검토설’ 논란] 예산안 처리 앞두고 당정 엇박자

    Uncategorized 

  • 5
    '상습 마약' 비투비 출신 정일훈, 5년 만 복귀…"꿈꿔왔던 순간" [MD이슈]

    연예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