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유니폼을 입고 159골을 터뜨려 팀 역대 득점 공동 5위에 오른 손흥민이 구단 전설의 축하와 격려를 받았다.
손흥민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 2023-202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원정 경기(4-0 승)에서 후반 추가 시간 3-0을 만드는 쐐기골을 터뜨렸다. 이는 손흥민이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후 터뜨린 159번째 골이다.
이로써 손흥민은 1960년대 활약한 웨일스 출신의 공격수 클리프 존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둘은 구단 통산 득점 순위에서 공동 5위를 이뤘다.
이 부문 1위는 손흥민과 호흡을 자랑하다가 지난해 여름 독일 축구 명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둥지를 옮긴 특급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280골)이다.
존스를 포함해 2∼5위는 모두 토트넘의 전성기인 1950∼1960년대에 활약한 공격수들이다. 잉글랜드 역대 최고의 골잡이로 꼽히는 지미 그리브스(266골)가 2위, 보비 스미스(208골)와 마틴 치버스(174골)가 3, 4위에 올라 있다.
존스는 손흥민이 자신의 기록을 따라잡자 곧장 엑스(X·옛 트위터)에 “쏘니(손흥민의 애칭)가 159골로 나와 공동 5위가 된 걸 축하한다. 더 많은 골을 넣었으면 좋겠다”고 썼다.
손흥민은 애스턴 빌라전에서 득점뿐 아니라 어시스트도 2개를 배달하며 총 3골에 관여했다. 축구 기록·통계 분석 매체 옵타에 따르면 이 경기를 포함해 2022년부터 토트넘 소속으로 EPL 한 경기에서 3골에 관여한 사례가 6차례 있었다. 모두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최근 원정에서 강세를 보인다. 9차례 리그 원정 경기에서 8골 4어시스트를 쓸어 담았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총 14골 8어시스트를 올린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 20개도 돌파했다. 2016-2017시즌부터 8시즌 연속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