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K리그 최고령’ 김학범 감독 “대표팀 감독의 역할은 선수 발굴”

연합뉴스 조회수  

“대표팀의 자연스러운 세대교체 중요…대표팀 자원 두툼해야”

선수들 독려하는 김학범 감독
선수들 독려하는 김학범 감독

(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10일 오후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1 제주유나이티드 대 대전하나시티즌의 경기 후반 제주 김학범 감독이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2024.3.10 jihopark@yna.co.kr

(서귀포=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자연스럽게 세대교체가 되는 게 중요합니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축구대표팀 감독의 경질 사태와 황선홍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의 ‘대표팀 사령탑 임시 대행 체제’를 지켜본 김학범(64)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은 ‘선수들의 프로 의식 결여’와 ‘사령탑의 자기 역할 미이행’이 낳은 결과라며 아쉬운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김 감독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U-23 대표팀을 이끌고 금메달을 따냈고,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우승까지 지휘한 ‘우승 청부사’다.

K리그 무대에서도 K리그 우승(2006년·성남 일화),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2014년·성남FC)을 지휘한 ‘베테랑’ 지도자다.

클린스만 감독 선임에 앞서 대표팀 사령탑 후보로도 언급이 됐던 김 감독은 지난해 12월 제주 지휘봉을 잡으면서 2017년 광주FC 사령탑을 마지막으로 잠시 떠나있던 K리그 무대로 7년 만에 돌아왔다.

이번 시즌 1·2부를 통틀어 ‘K리그 최고령’ 사령탑인 김 감독은 지난 2일 하나은행 K리그1 2024 개막전에서 강원FC와 1-1로 비긴 뒤 10일 대전하나시티즌과 2라운드 홈 개막전에서 3-1 승리를 따내며 2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지휘했다.

특히 제주는 대전을 꺾으면서 무려 7년 만에 K리그 홈 개막전 승리의 기쁨도 맛봤다.

기자간담회 하는 김학범 감독
기자간담회 하는 김학범 감독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한국의 역대 첫 우승을 이끈 김학범 감독이 30일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1.30 pdj6635@yna.co.kr

10일 대전을 상대하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다소 껄끄러운 주제인 ‘대표팀 상황’에 대해 진심 어린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클린스만호’는 2023 AFC 아시안컵 결승 진출 실패와 이른바 ‘탁구 게이트’로 불린 선수단 내분 사태까지 겹치면서 1년 만에 좌초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선수단 규율은 정말 중요하다. 감독이 강압적으로 선수들을 다룰 수 없는 만큼 선수들이 스스로 규율을 정해 놓고 지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해외 프로팀들이 더 자유로울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오히려 내부 규율이 더 엄격하다”라며 “일부 선수들이 ‘프로 문화’를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게 보여서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김학범 제주 유나이티드의 감독
김학범 제주 유나이티드의 감독

[촬영=이영호]

김 감독은 대표팀 지도자의 올바른 역할도 강조했다.

그는 “국내 감독과 해외 감독의 논란을 떠나 대표팀 사령탑의 가장 큰 역할은 대표선수의 자원을 두툼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스타급 선수들’에게만 의존하는 대표팀은 한계가 올 수밖에 없다는 게 김 감독의 생각이다.

김 감독은 “지금 대표팀의 주축을 이루는 손흥민(토트넘), 김진수(전북), 이재성(마인츠) 등 1992년생 선수들도 자연스럽게 세대교체를 생각해야 할 때가 왔다”라며 “이들의 활약에만 의존하게 되면 장기적으로 대표팀이 발전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대표팀 사령탑은 항상 새로운 선수를 계속 발굴하고, 그들에게 경험을 쌓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horn90@yna.co.kr

연합뉴스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AI 추천] 랭킹 뉴스

  • 尹대통령 “부총리급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교육·노동·복지 등 사회부처 이끌게 할 것”
  • 구글,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 8a' 공식 출시
  • 좌초됐던 호남권 첫 코스트코 익산 유치, 어떻게 가능했나?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AI 추천] 공감 뉴스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지금이 구매 적기라는 현대 자동차의 파격 할인 차량은?!”
  • "기사들도 전기차 손절" 요즘 택시, '이 자동차'가 대세 됐습니다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숨은 맛집 찾아 나서는 재미가 있는 종로 맛집 BEST5
  • 아침부터 쓰린 속을 부담없이 씻어줄 수 있는 설렁탕 맛집 BEST5
  • 야들야들! 적당한 기름기와 부드러운 식감, 인생 수육 맛집 BEST5
  • 그대로 먹어도, 비벼 먹어도 맛있는 육회 맛집 BEST5
  • 홍은철·조관우·안상태…’베테랑2’의 숨은그림찾기
  • 배우 최수영·공명, 부산국제영화제 피날레 장식
  • [인터뷰] 사카구치 켄타로 “5년간 한 사람만? 나라면…”
  • ‘전, 란’부터 ‘하얼빈’까지…이제 박정민의 시간
//php echo do_shortcode('[yarpp]'); ?>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물 부족 시대, 현대판 ‘봉이 김선달’이 뜬다

    뉴스 

  • 2
    '내 아이의 사생활' 38개월 태하 "너무 잘해요" 셀프칭찬

    연예 

  • 3
    “이런 남편 또 없나요” … 장모님과 단둘이 잘 자고 잘 노는 개그맨

    연예 

  • 4
    생방송 중 동료 암살 시도한 여자 레전드.

    뿜 

  • 5
    저염식만 먹어봤다는 조카들에게 떡볶이 사준 조우종

    뿜 

[AI 추천] 인기 뉴스

  • 尹대통령 “부총리급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교육·노동·복지 등 사회부처 이끌게 할 것”
  • 구글,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 8a' 공식 출시
  • 좌초됐던 호남권 첫 코스트코 익산 유치, 어떻게 가능했나?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지금 뜨는 뉴스

  • 1
    군대 활동복 변천사

    뿜&nbsp

  • 2
    중심 잡기의 달인

    뿜&nbsp

  • 3
    귀여운 담비가 지팡이 짚고 일어선 이유는 '딱 4글자'고, 머리털 나고 처음 보는 광경이지만 금요일 힐링 제대로다

    뉴스&nbsp

  • 4
    서원의 가치 재발견! 장성 필암서원 ‘선비축제’ 주목

    뉴스&nbsp

  • 5
    '편스토랑' 김재중, 미래 아내에게 신신당부 "언젠가는 나타나줘"

    연예&nbsp

[AI 추천] 추천 뉴스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지금이 구매 적기라는 현대 자동차의 파격 할인 차량은?!”
  • "기사들도 전기차 손절" 요즘 택시, '이 자동차'가 대세 됐습니다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숨은 맛집 찾아 나서는 재미가 있는 종로 맛집 BEST5
  • 아침부터 쓰린 속을 부담없이 씻어줄 수 있는 설렁탕 맛집 BEST5
  • 야들야들! 적당한 기름기와 부드러운 식감, 인생 수육 맛집 BEST5
  • 그대로 먹어도, 비벼 먹어도 맛있는 육회 맛집 BEST5
  • 홍은철·조관우·안상태…’베테랑2’의 숨은그림찾기
  • 배우 최수영·공명, 부산국제영화제 피날레 장식
  • [인터뷰] 사카구치 켄타로 “5년간 한 사람만? 나라면…”
  • ‘전, 란’부터 ‘하얼빈’까지…이제 박정민의 시간

추천 뉴스

  • 1
    물 부족 시대, 현대판 ‘봉이 김선달’이 뜬다

    뉴스 

  • 2
    '내 아이의 사생활' 38개월 태하 "너무 잘해요" 셀프칭찬

    연예 

  • 3
    “이런 남편 또 없나요” … 장모님과 단둘이 잘 자고 잘 노는 개그맨

    연예 

  • 4
    생방송 중 동료 암살 시도한 여자 레전드.

    뿜 

  • 5
    저염식만 먹어봤다는 조카들에게 떡볶이 사준 조우종

    뿜 

지금 뜨는 뉴스

  • 1
    군대 활동복 변천사

    뿜 

  • 2
    중심 잡기의 달인

    뿜 

  • 3
    귀여운 담비가 지팡이 짚고 일어선 이유는 '딱 4글자'고, 머리털 나고 처음 보는 광경이지만 금요일 힐링 제대로다

    뉴스 

  • 4
    서원의 가치 재발견! 장성 필암서원 ‘선비축제’ 주목

    뉴스 

  • 5
    '편스토랑' 김재중, 미래 아내에게 신신당부 "언젠가는 나타나줘"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