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맞대결이 ‘장군멍군’ 무승부에 그치면서 1위로 뛰어오른 아스널이 방긋 웃었다.
리버풀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3-2024 EPL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맨시티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어느 때보다 뜨거운 우승 경쟁이 펼쳐지는 가운데 27라운드까지 치른 시점에서 리버풀은 승점 63으로 1위, 맨시티는 승점 62로 2위였고, 승점 61의 아스널이 3위에서 두 팀의 뒤를 쫓고 있었다.
그런데 먼저 28라운드를 치른 아스널이 브렌트퍼드에 2-1로 승리, 승점을 64로 늘리고 선두로 뛰어올랐다.
여기에 리버풀과 맨시티의 맞대결이 팽팽한 경기 끝에 양 팀이 모두 아쉬워할 무승부로 끝나면서 아스널이 1위 자리를 수성했다.
리버풀(+39골)은 아스널(+46골)과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에서 뒤진 2위, 맨시티(승점 63)는 3위로 내려앉았다.
초반은 맨시티의 흐름이었다.
전반 3분 베르나르두 실바의 패스를 받은 훌리안 알바레스가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침투해 날린 날카로운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8분에는 왼쪽 사각까지 더브라위너가 파고들어 가 시도한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결국 선제골은 맨시티 차지였다.
전반 23분 더브라위너가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가까운 쪽 포스트의 존 스톤스가 오른발 발리로 마무리해 리버풀 골망을 출렁였다.
리버풀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전반 31분 하비 엘리엇의 대각선 크로스에 이은 도미니크 소보슬러이의 헤더 등으로 맨시티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42분에는 리버풀 루이스 디아스의 중거리슛이 왼쪽 골대를 스쳐 지나갔다.
리버풀은 후반 5분 알렉시스 마크알리스테르의 페널티킥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앞서 다르윈 누녜스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전진 패스를 받으려는 과정에서 상대 골키퍼로부터 파울을 유도해냈다.
양 팀은 이후에도 끊임없이 상대 골문을 위협했으나 막판 한 차례씩 상대 골대를 강타했을 뿐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다.
후반 44분 맨시티 제레미 도쿠가 골 지역 왼쪽에서 시도한 땅볼 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왔고, 도쿠는 머리를 감싸 쥐었다.
후반 49분에는 리버풀 코디 학포가 문전으로 쇄도하며 날린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다만, 학포에게 패스한 무함마드 살라흐가 앞선 상황에서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은 터였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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