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뛰는 이정후가 시범경기에서 왼손 투수를 상대로는 첫 안타를 터트렸다.
이정후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시범경기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쳤다.
이정후의 시범경기 타율은 0.368(19타수 7안타), OPS(출루율+장타율)는 1.008이다.
1회 시애틀 선발 조지 커비에게 이번 시범경기 두 번째 삼진을 당한 이정후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시애틀 왼손 투수 타일러 사우세도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정후는 6회 수비 때 대수비로 교체돼 경기를 마감했다.
고우석(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MLB 타자들에게 혼쭐이 났다.
애리조나주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에서 팀이 4-0으로 앞선 6회 등판한 고우석은 ⅓이닝 4피안타(1홈런) 1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고우석은 선두타자 마이크 트라우트에게 3루타를 내준 뒤 리반 소토에게 볼넷, 에런 힉스에게 2루타를 허용하고 2점을 허용했다.
곧이어 테일러 워드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1점을 다시 잃었고, 브랜던 트루리에게 역전 2점 홈런을 헌납했다.
5명의 타자에게 정신없이 두들겨 맞은 고우석은 로건 오호피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잠시 숨을 돌렸으나 잭 네토 타석에서 우익수 실책까지 겹쳐 주자를 다시 2루에 보냈다.
결국 고우석은 숀 레이놀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팀이 4-5로 패하면서 고우석은 시범경기 첫 패전을 떠안았다. 고우석의 시범경기 성적은 4경기 1패 평균자책점 16.20이다.
고우석의 팀 동료인 김하성은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시범경기 초반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던 박효준(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은 4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애리조나주 메사 호호캄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 교체 출전한 박효준은 2타수 무안타에 그쳐 시범경기 타율 0.300(20타수 6안타)이 됐다.
최지만(뉴욕 메츠)과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은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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