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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강인 하극상 논란… 김민재가 거침없이 말문을 열었다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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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김민재가 한국 축구 대표팀 내분에 입 열었다.

지난해 11월 16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1차전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에서 한국 김민재가 수비 과정에서 파울을 범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 연합뉴스

‘김민재와 이재성을 만났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10일 서형욱의 뽈리TV 유튜브 채널에 올라왔다.

김민재가 지난 9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마인츠와의 리그 경기를 마치고 한국 축구 대표팀에 어수선한 분위기에 대해 질문을 받자 “모든 선수가 이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모두가 열심히 뛰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다시 어떻게 하나로 뭉치느냐가 제일 중요한 문제다. 운동장에서 보여주는 태도도 중요하다. 어떤 선수는 열심히 하고 어떤 선수는 열심히 안 하고 그런 게 아니라 전부 다 한 발짝 더 뛰어 줘야 한다. (카타르 아시안컵) 대회를 보셨겠지만, 아시아 팀들을 너무 상향 평준화가 많이 됐다. 우리 대표팀도 일본 대표팀도 떨어졌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많은 강팀이 떨어졌다. 앞으로의 경기에서는 열심히 뛰어야 하는 방법밖에 없다. 많은 선수가 노력과 희생이 팀의 능력이 정해진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뮌헨과 맞붙은 마인츠의 이재성(32)도 대표팀에 대해 말했다.

그는 “대표팀 이야기를 저뿐 아니라 모든 선수가 조심스러워하는 게 사실인 것 같다. 고참으로서 잘 끌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뿐 아니라 모든 선수가 많이 느꼈을 거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후배 선수들과 함께 더 이야기하면 잘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아시안컵 통해서 실망감이나 슬픔을 드렸다. 하지만 다시 축구로 행복과 기쁨을 드리면 된다고 생각한다. 또 그런 순간을 만들면 된다고 생각한다. 대표팀 선수들 모두 다 다 같이 힘내서 좋은 분위기 만들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지난해 6월 16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페루의 경기에서 대표팀 이강인이 코너킥을 준비하고 있다. / 연합뉴스

앞서 영국 매체 더선은 지난달 14일 이강인이 요르단전 바로 전날 저녁 식사 시간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물리적 충돌을 빚은 사실을 보도했다.

이강인은 설영우(울산),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등과 저녁 식사를 일찍 마친 후 시끌벅적하게 탁구하다가 주장 손흥민의 제지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격분한 손흥민이 멱살을 잡자, 이강인은 주먹질로 맞대응했다. 다른 선수들이 둘을 떼어놓는 과정에서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됐다.

이후 고참급 선수들은 클린스만 감독을 찾아가 요르단전에 이강인을 제외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을 제외하지 않았다.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강인과 손흥민 등 고참 선수들 사이에 갈등의 골이 깊어지던 터였다. 이런 가운데 ‘탁구 사건’이 두 선수의 감정을 폭발시켰다.

한편 황선홍 한국 축구 대표팀 임시 감독은 11일 오전 11시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을 소화할 한국 축구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다.

대한축구협회가 아시안컵 내분과 관련해 조사나 사후 수습에 대한 뚜렷한 입장이 없는 가운데 그의 발탁을 두고 황 감독으로선 매우 고민스러운 상황이다.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지난해 6월 20일 파주 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실시된 훈련에서 목을 축이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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