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경질은 시간 문제라고 본다. 아약스가 에릭 텐 하흐의 복귀를 계획한다.
영국 매체 ‘미러’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아약스가 새로운 감독 후보 명단을 작성하고 있다. 여기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텐 하흐 감독의 이름이 들어가 있다. 아약스는 계약 기간이 끝나지 않은 텐 하흐를 데려오기 위해 맨유에 보상금까지 주는 방안도 계획 중이다”고 알렸다.
아약스는 텐 하흐 감독이 지도자로서 전성기를 알린 곳이다.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를 네덜란드 리그 3년 연속 우승으로 이끌었고, 2019년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까지 올려 놓았다. 당시 텐 하흐 감독이 지도했던 프랭키 더 용, 마타이스 더 리흐트,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등은 모두 세계적인 선수가 됐다.
이번 시즌 아약스는 리그 5위로 주춤하다. 네덜란드 최고 명문팀이라는 위상이 흔들렸다.
감독 교체로 돌파구를 찾으려 한다. 아예 새로운 감독보단, 아약스를 잘 알고 우승 경험이 있는 지도자를 원한다. 맨유에서 입지가 불안한 텐 하흐를 점찍은 이유다.
‘미러’는 “맨유 랫클리프 구단주는 이미 텐 하흐 감독 후임을 찾고 있다. 시즌 막판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면 경질될 것이다”고 밝혔다.
맨유는 올 시즌 아직까지 어떤 우승컵도 들어올리지 못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선 6위에 머물러있다.
랫 클리프 구단주가 연임 기준으로 세운 유럽 챔피언스리그에 나가려면 리그 4위 안에 들어야 한다. 맨유와 4위 아스톤 빌라의 승점 차이는 8점. 시즌 후반기에 접어들며 남은 경기가 많지 않아 역전이 쉽지는 않다.
맨유 선수단 내부에선 텐 하흐 감독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온다. 제이든 산초는 공개적으로 항명까지 하며 반강제적으로 이적됐고, 적지 않은 선수들은 텐 하흐 감독의 강압적인 훈련 태도에 불평이다.
텐 하흐 감독의 입김으로 거액을 주고 데려온 안토니는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텐 하흐 감독의 경질을 외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랫클리프 구단주는 떨어진 맨유 위상을 끌어올리기 위해선 감독 교체 필수가 필수라 본다. 당장의 결정을 내리지 않았을 뿐이지 텐 하흐 감독에 대한 신뢰는 바닥이다. 이 틈을 아약스가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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