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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김민재가 선발에서 밀린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이 대승을 거뒀다.
뮌헨은 9일(한국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분데스리가 25라운드 마인츠와의 홈 경기에 8-1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뮌헨은 18승 3무 4패(승점 57점)로 2위를 지켰다. 뮌헨은 슈투트가르트(승점 53점)와의 승점 차를 4점까지 벌렸다.
마인츠는 2승 10무 13패(승점 16점)로 강등권인 17위에 그쳤다. 강등권 바로 위 보훔과의 승점 차는 9점까지 벌어졌다.
뮌헨의 해결사는 역시 해리 케인이었다. 케인은 이날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케인은 25경기에 출전해 30득점으로 압도적 리그 득점 1위를 달렸다. 레온 고레츠카는 2골 2도움, 자말 무시알라도 1골 2도움으로 힘을 보탰다.
김민재는 선발로 뛰지 못하고 후반 30분 에릭 다이어의 교체 선수로 경기에 나섰다. 좋은 몸놀림을 보여줬지만 출전 시간이 너무나 부족했다.
이재성은 교체될 때까지 65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전체적으로 움직임은 나쁘지 않았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재성은 패스 성공률 93%(26/28), 기회창출 1회, 롱패스 성공률 67%(2/3), 가로채기 3회를 기록했다.
뮌헨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알폰소 데이비스-마테이스 더리흐트-에릭 다이어-요주아 키미히가 포백을 구성했고, 고레츠카-콘라드 라이머가 중원을 지켰다. 무시알라-토마스 뮐러-리로이 사네가 2선을 이뤘고, 해리 케인이 원톱으로 출전했다. 마누엘 노이어가 골키퍼로 출전했다.
마인츠는 3-4-2-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세프 판덴베르흐-조슈아 길라보기-앙토니 카시가 스리백을 이뤘고, 질반 비드머-톰 크라우스-나딤 아마리-필리프 음베네가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브라얀 그루다-이재성이 2선을 꾸렸고, 요나탄 부르카르트가 원톱으로 나섰다. 로빈 첸트너가 키퍼 장갑을 꼈다.
경기 시작부터 이재성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리며 뮌헨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뮌헨은 마인츠를 거칠게 밀어붙였다. 전반 13분 뮐러의 롱패스를 잡은 무시알라가 공간을 만든 뒤 쇄도하는 케인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케인은 가볍게 골을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신고했다.
6분 뒤 뮌헨은 키미히의 센스로 골을 추가했다. 전반 19분 프리킥 상황 키미히가 상대가 준비하기 전 킥을 올렸고, 케인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맞고 튀어 나왔다. 따라 들어오던 고레츠카가 그 공을 재차 집어넣으며 2-0을 만들었다.
마인츠도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31분 프리킥 상황에서 아마리가 직접 골문을 노렸고, 대포알 슈팅은 그대로 골대로 빨려들어갔다.
전반 종료 직전 케인이 멀티골을 터트렸다. 고레츠카가 마인츠 수비진의 키를 넘기는 롱패스를 올려줬고, 케인이 빈 공간을 파고들어 오른발 트래핑 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뮌헨은 쐐기골을 터트렸다. 후반 2분 무시알라가 크로스를 올렸고, 뮐러가 오른발로 공을 밀어 넣으며 4-1을 만들었다.
후반 16분 뮌헨의 역습에서 케인이 공간을 벌리는 긴 크로스를 올렸고, 무시알라가 달려들며 마무리했다.
후반 20분 이재성은 마르코 리히터와 교체되며 이날 임무를 마쳤다.
복귀전을 치른 세르주 그나브리도 골 맛을 봤다. 그나브리는 사네와 교체되어 투입됐다. 투입 4분 뒤인 후반 21분 고레츠카 패스를 아크로바틱한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로 연결했다.
기어코 후반 25분 케인은 헤더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후반 30분 김민재는 다이어와 교체되어 경기에 나섰다.
후반 추가시간 고레츠카가 한 골을 추가하며 뮌헨은 8-1로 대승을 거뒀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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