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결승서 스즈키 아유미 7단과 우승 대결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한국 여자바둑 랭킹 1위 최정 9단이 숙명의 라이벌인 위즈잉 8단을 물리치고 센코컵 결승에 올랐다.
최정은 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센코컵 월드바둑여자최강전 2024’ 4강에서 중국의 위즈잉에게 339수 만에 흑 5집반승을 거뒀다.
이날 최정은 우변 전투에서 실패해 양곤마로 몰리며 일찌감치 패색이 짙었다.
인공지능(AI) 예상 승률은 10%를 밑돌기도 했다.
그러나 우세를 의식한 위즈잉이 느슨한 실착을 연발하는 사이 최정은 발 빠르게 큰 자리를 차지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해 센코컵 정상에 올랐던 최정은 이로써 2회 연속 결승에 올라 2연패를 노리게 됐다.
위즈잉과의 통산 상대 전적도 21승 19패로 간격을 벌렸다.
일본 선수끼리 맞붙은 반대편 준결승에서는 스즈키 아유미 7단이 뉴 에이코 4단에게 반집승을 거두고 처음 결승에 올랐다.
최정은 10일 열리는 결승에서 맞붙는 스즈키 7단과 첫 대국을 벌인다.
초청 국제대회인 센코컵 상금은 우승 1천만엔(약 8천900만원)이며 준우승 300만엔, 3위 200만엔, 4위 100만엔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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