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신문로, 배정호 기자] 2024 하나원큐 K리그 2R가 시작된다. 하지만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여전히 1라운드에서 나온 VAR 장비 시스템 오류에 대해서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는 1일 열린 FC 안양과 성남 FC의 K리그2 개막전 경기에서 나온 VAR 장비 시스템 오류를 다룬 [탐사보도①] ‘7분간 신호멈춘 VAR’, 예견 됐으나 막지 못했다 를 보도했다.
다음날 FC 서울 린가드 데뷔전으로 이슈를 모았던 K리그1 광주FC – FC서울 전에서도 동일한 현상의 오류가 나왔다는 보도가 나와 충격을 줬다.
한국프로축구심판협의회(회장 이동준)는 심각성을 인식. K리그 1라운드 전경기에서 나온 VAR 시스템 오류를 심판들에게 수렴후 4일 대한축구협회 심판운영팀으로 ‘공문’을 공식 접수했다. 문제가 터진 경기는 총 네개(K1 : 광주vs서울 / 인천vs 수원FC, K2 안양vs성남 / 안산vs경남) 였다.
스포티비뉴스 취재결과 대한축구협회 심판운영팀에서도 7일 정식적으로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이 사안에 대해 문서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축구협회 익명의 관계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공문을 보내고 연맹과 회의를 했다. 연맹도 VAR 시스템 오류에 대해 알고 있다. 개선점을 찾아가자고 말을 하더라”
정작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오히려 매년 나왔던 문제인데 ‘왜 이제 와서 이러지?’ 라는 행동을 취하고 있다.
VAR을 운영해봤던 관계자는 “수년간 해도 경기가 시작되면 긴장이 되는게 VAR 시스템이다. 기계이기 때문에 어떤 상황이 일어날지 모른다” 면서 “바뀐업체는 동계시즌에 심판들과 충분히 훈련하고 심판들에게 달라진 장비를 설명해 줬어야 했다. 연맹은 VAR 문제를 지난 5년동안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다. 결국 터질께 터졌다”고 말했다.
문제가 있었으면 정확하게 실수를 인정하면 된다.
신생 업체가 적응하는 기간이면 부족했다면 그에 따른 이유로 교육이 미흡했다고 밝히면 된다. 그러나 여전히 연맹은 침묵을 지키고 있다. 피어나는 불신 속 2라운드를 맞이한다.
대한축구협회도 K1, K2 심판들의 목소리에 수렴 후 한국프로축구연맹에게 VAR 문제에 대해 협회차원에서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한편 프로축구선수협회(회장 이근호/대한축구협회 이사)에서도 VAR 시스템 오류에 대해 7일 이사회 안건으로 다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협측은 ” 기사를 보고 4경기에서 나온 문제를 인지했다. 공정한 경기 운영과 상호 신뢰를 위해 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면서 “신생 업체인 만큼 처음은 실수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반복된다면 큰 문제다. 2라운드 포함 이후에도 문제가 재발할 경우 공식적인 입장을 낼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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