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라호마시티, 마이애미 꺾고 서부 선두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주전들의 부상으로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위기에 빠졌다.
필라델피아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2023-2024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에 95-103으로 패했다.
간판스타 조엘 엠비드와 타이리스 맥시가 부상으로 빠진 필라델피아는 3연패이자 21경기에서 15패를 당하며 동부콘퍼런스 7위(35승 28패)로 밀려났다.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기 위해서는 6위 안에 들어야 한다.
엠비드가 무릎 수술을 받아 사실상 남은 정규리그 출전이 힘들어진 상황에서 맥시는 지난 4일 경기 도중 머리를 심하게 부딪혀 출전하지 못했다.
이 밖에 니콜라스 바툼, 로버트 코빙턴, 디앤서니 멜턴도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다.
필라델피아는 한때 36점 차까지 뒤지다 4쿼터에 34점을 몰아치며 추격에 나섰다.
필라델피아는 종료 45초를 남기고 제프 다우틴 주니어의 3점 슛으로 95-100, 5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뉴올리언스는 허버트 존스의 3점 슛으로 곧바로 응수하며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뉴올리언스에서는 자이언 윌리엄슨이 23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서부콘퍼런스에서는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가 37점을 터뜨린데 힘입어 마이애미 히트를 107-100으로 물리쳤다.
44승 19패가 된 오클라호마시티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44승 20패)를 0.5 경기차로 제치고 서부콘퍼런스 선두 자리를 꿰찼다.
주축 선수 칼 앤서니 타운스가 무릎 부상으로 결장한 미네소타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갔으나 104-113으로 패했다.
워싱턴 위저즈는 카일 쿠즈마(28점)를 앞세워 샬럿 호니츠를 112-100으로 꺾고 16연패 뒤 승리했다.
위저즈는 10승 53패로 동부콘퍼런스 최하위를 면하지 못했다.
[9일 NBA 전적]
뉴올리언스 103-95 필라델피아
워싱턴 112-100 샬럿
뉴욕 98-74 올랜도
애틀랜타 99-92 멤피스
오클라호마시티 107-100 마이애미
클리블랜드 113-104 미네소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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