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한 번 더 맨체스터 시티와 함께할까. 한 시즌 밖에 남은 상황에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8일(한국시간) ‘TNT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난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고 싶지 않다. 우리는 선수들과 수년 동안 노력 끝에 결과를 만들고 있다. 내가 이 팀을 맡았을 때, 계속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말했지만 지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TNT 스포츠’는 코펜하겐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이 끝난 이후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6회 연속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고 난 이후에야 사람들이 대단한 기록이란 걸 알게 될까”라고 묻자 “난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고 싶지 않다”락 답변했다.
과르디올라 감독 발언은 현 시점에 큰 울림이다. 2016년 맨체스터 시티 지휘봉을 잡은 이후 현재까지 팀을 이끌었고 지난 시즌엔 그토록 바랐던 유럽 제패를 넘어 트레블(프리미어리그, FA컵,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해냈다.
2025년이면 맨체스터 시티와 계약이 끝나지만 구체적인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다. 최근에 과르디올라 감독이 국가대표 팀을 이끌고 월드컵을 지휘하고 싶단 말을 해 재계약 불발설까지 있었다. 스페인, 브라질, 잉글랜드 대표팀 부임설이 나온 상황에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고 싶지 않다”는 건 재계약에 힘을 실을 만한 발언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과거 조롱 섞인 비판을 딛고 여기까지 온 데 자부심도 있었다. “사람들은 돈 때문에 굵직한 결과를 냈다고 말했지만, 돈이 있어도 할 수 없는 팀이 많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챔피언스리그 8강 맞대결 팀이 결정되진 않았지만 한 계단씩 올라갈 각오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 등이 있다. 모두 훌륭하고 조직적인 팀이다. 매우 터프하고 힘든 팀이다.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고 말할 수 있지만 나와 선수들은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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