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코비 마이누(18·맨유)가 맹활약을 펼치는 가운데 결국 카세미루는 매각될 예정이다.
에릭 텐 하흐 감독 ‘2년차’를 맞이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시즌 초부터 흔들렸던 맨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위에 머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과 멀어지고 있다.
핵심 선수들의 부진이 가장 큰 요인이다. 마커스 래시포드, 안토니와 같은 공격진의 파괴력은 현저하게 떨어졌고 영입생인 메이슨 마운트와 소피앙 암라바트도 기대 이하의 모습이다.
선수 개인 퀄리티에 대한 불만이 커지는 가운데 홀로 고군분투하는 선수가 있다. 바로 중앙 미드필더 마이누다. 마이누는 9살에 맨유에 입단했고 유스팀에서 성장을 했다. 2022-23시즌에는 그토록 바라던 1군 데뷔에 성공했다. 마이누는 카라바오컵에서 처음 1군 경기를 소화하며 텐 하흐 감독에게 눈도장을 받았다. 래스터와의 24라운드에서는 교체로 나서며 프리미어리그 데뷔전까지 치렀다.
텐 하흐 감독은 중원이 붕괴되자 마이누 선발 카드를 꺼내 들었다. 마이누는 지난해 11월부터 본격적으로 맨유의 중원을 책임졌다. 어느덧 프리미어리그 13경기 출전으로 후반기에는 완벽한 주전 자원이다.
마이누는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가지고 있었다. 볼을 다루는 기술과 탈압박이 뛰어나 ‘제2의 폴 포그바’라고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중앙 미드필더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오가며 재능을 폭발시키고 있다. 뛰어난 위치 선정과 볼을 따내는 능력으로 1차 저지선 역할을 하며 전진 패스로 빌드업에도 관여를 하고 있다.
맨유 팬들은 마이누를 중심으로 중원을 구성해야 한다고 기뻐했고 영국 언론의 생각도 다르지 않았다.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7일(한국시간) “마이누는 이제 맨유가 구성해야 하는 프로젝트의 중심이 돼야 한다. 마이누의 활약은 다음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유가 해야 할 일을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가 언급한 맨유가 할 일은 카세미루의 매각을 의미한다.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카세미루는 맨유 이적 후 엄청난 모습을 보여줬지만 현재의 폼은 최악이다. 마이누가 확실하게 자리를 잡은 만큼 여름에 맨유를 떠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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