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2024년 골드글러브를 김하성이 수상할 것이다.”
미국 클러치포인트가 8일(이하 한국시각) 2024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 대한 과감한 예측을 내놨다. 간판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MVP 레이스를 펼치고,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트레이드 될 것이며, 마이클 킹이 메이저리그 최고의 불펜투수 중 한 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또 다른 예측이 놀랍다. 클러치포인트는 김하성의 유격수 골드글러브 수상을 점쳤다. 김하성은 올해 스프링캠프를 시작하면서 잰더 보가츠와 포지션을 맞바꾸며 2022년 이후 2년만에 유격수로 돌아왔다. 2023년엔 주전 2루수로 뛰면서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따냈다.
이미 내야 수비에 관한 한 메이저리그 탑클래스로 올라섰다. 게다가 2022년에 이미 유격수 수비를 검증받았기 때문에, 누구도 의심하지 않는다. 내셔널리그의 쟁쟁한 유격수들을 제치고 수비 1인자로 꼽히면 그 자체로 한국야구의 경사다.
클러치포인트는 “김하성은 2024시즌 큰 변화를 앞뒀다. 보가츠와 포지션을 맞바꿔 유격수로 이동했다. 김하성은 원래 유격수로 계약했다. 유격수가 항상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포지션으로 이동했다. 유격수는 일반적으로 최고의 수비형 내야수를 위한 것이고, 김하성은 그 기회를 얻었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클러치포인트는 “그래도 그 위치에서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는 건 엄청나게 어렵다. 김하성은 자신의 수비 범위와 팔의 힘을 보여주면서 거의 모든 일상적인 플레이를 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우리가 2023년에 본 모습들이 어떤 징후였다면, 김하성은 괜찮을 것이다. 김하성이 2024년 유격수 골드글러브를 수상할 것이다”라고 했다.
김하성이 작년 수준의 공격력을 유지하면서 골드글러브를 따내면, 메이저리그 탑클래스 공수겸장 유격수로 격상한다. 이미 블리처리포트는 메이저리그 전체 유격수 랭킹 6위에 김하성을 놓기도 했다. 골드글러브 수상은, 사실상 이 순위를 더 올린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올 시즌 후 FA 시장에서 1억달러를 기본으로 깔고, 경쟁이 붙으면 2억달러 계약 돌파도 꿈은 아닐 것이다. 아직 김하성이 20대라서 좋은 계약을 따낼 가능성은 충분하다. 2024년은 여러모로 김하성의 야구인생에 엄청나게 중요한 한 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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