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첫날에 나간다. 처음엔 1~2타석씩 들어가고 점차 늘려갈 생각이다.”
KIA 타이거즈가 9일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를 조정했다. 우선 1군에 내야수 황대인과 김규성이 올라왔다. 반대로 오키나와 연습경기 막판에 옆구리를 다친 윤도현은 일단 휴식을 갖는다. 변우혁과 정해원, 유승철도 2군으로 이동했다.
결정적으로 김도영이 본격적으로 경기에 나선다. 이범호 감독은 8일 광주 KIA 오토랜드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거진 뒤 “김도영이 시범경기 첫 날에 나간다. 처음엔 1~2타석씩 들어가고 점차 늘려갈 생각이다”라고 했다.
김도영은 캔버라 스프링캠프 마지막 라운드부터 티 배팅을 시작했다. 이후 오키나와에서 라이브배팅까지 실시할 정도로 컨디션이 올라왔다. 대신 오키나와 대외 연습경기서는 타석에 들어가지 않고 3루 수비만 했다.
그러나 9일 개막하는 시범경기에는 타석에도 들어간다. 이범호 감독은 “선발로 나갈지 중간에 들어갈지 모르겠는데 나간다. 경기 출전에 무리가 없는 상태다”라고 했다. 시범경기서 성공적으로 빌드업을 하면, 23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개막전에도 정상적으로 나갈 전망이다.
김도영은 7일 KBO가 발표한 국가대표팀 최종명단에선 제외됐다. 아직 100% 컨디션이 아니어서 대표팀에서 KIA처럼 디테일하게 컨디션을 올리게 배려하긴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규시즌 개막전에 컨디션을 맞출 수 있는 게 긍정적이다. 작년 11월19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서 부상할 때만 해도 올 시즌 개막전 출전 자체가 불투명한 것에 비하면, 기적에 가까운 재활 속도다.
이로써 KIA는 9일 NC와의 시범경기 개막전부터 베스트라인업에 나갈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이범호 감독은 아직 9일 선발라인업을 확정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1루수와 포수 엔트리만 결정하면 윤곽은 드러났다고 했다.
김도영이 돌아오니 김도영 라이벌은 잠시 쉰다. 오키나와에서 맹타를 휘두른 윤도현이 왼쪽 옆구리 통증이 있다. 윤도현은 7일 선한병원에 이어 8일에는 세종스포츠 정형외과에서 검진을 실시한다. KIA 관계자는 “1차 검진에선 특이사항은 없었다. 더블체크 차원에서 재검예정”라고 했다. 이범호 감독은 크로스체크 결과와 무관하게 윤도현을 당장 시범경기에 기용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게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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