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기대를 모았던 한일 슈퍼스타들의 맞대결이 불발됐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위치한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LA 다저스와 맞대결을 치른다. 이날 한국 슈퍼스타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와 일본 출신이자 메이저리그 최고 스타로 우뚝 선 오타니 쇼헤이(30·다저스)가 그라운드에서 만나는 모습은 볼 수 없게 됐다. 오타니가 휴식을 취하기 때문이다.
이날 이정후는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중견수)-윌머 플로레스(1루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호르헤 솔러(지명타자)-맷 채프먼(3루수)-마이크 야스트렘스티(우익수)-타이로 에스트라다(2루수)-패트릭 베일리(포수)-닉 아메드(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맞서는 다저스는 엔리케 에르난데스(유격수)-미구엘 로하스(2루수)-윌 스미스(포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제임스 아웃맨(중견수)-미구엘 바가스(지명타자)-제이슨 헤이워드(우익수)-케빈 파들로(1루수)-안드레 립시우스(3루수)로 진용을 갖췄다.
이정후는 올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했다. 휘문고를 졸업하고 2017년 1차 지명으로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한 이정후는 7년 동안 통산 타율 0.340 출루율 0.407 장타율 0.491을 기록하며 KBO리그를 휩쓸었다. 2022년에는 타율(0.349) 출루율(0.421) 장타율(0.575) 안타(193개) 타점(515개) 등 타격 5관왕을 차지했고, 리그 MVP까지 석권했다. 이정후는 2023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빅리그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300만 달러 계약을 계약을 맺었다.
시범경기를 통해 순조롭게 메이저리그에 적응하고 있는 이정후다. 앞선 5경기에서 1홈런 3타점 3득점 1도루 타율 0.462(13타수 6안타) 출루율 0.533 장타율 0.769 OPS(출루율+장타율) 1.302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미국 현지 언론으로부터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자신을 향했던 부정적인 평가도 실력으로 응수했다. 일각에서는 ‘오버페이’ 논란을 제기했지만, 이정후는 흔들리지 않았다. 매 경기마다 안타를 때려내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한편 ‘다저스 이적생’ 오타니 역시 시범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이어오고 있다. 10년 총액 7억 달러라는 프로 스포츠 역사상 가장 많은 금액을 받고 다저스에 입단한 오타니는 올 시즌 타자에만 전념한다.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아 투수로는 나설 수 없다.
타자에만 집중하는 오타니는 2번 지명타자로 뛰었다. 5차례 시범경기에 나서 1홈런 6타점 4득점 1도루 타율 0.583(12타수 7안타) 출루율 0.667 장타율 1.000 OPS 1.66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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